'마인' 동서지간 이보영X김서형..'1% 재벌가' 연기·볼거리 맛집[종합]

한해선 기자  |  2021.05.07 14:58
/사진=tvN /사진=tvN


배우 이보영과 김서형이 만난 '마인'이 '볼거리 맛집, 스토리 맛집, 연기 맛집'으로 시청자를 호강케 할 예정이다.

7일 오후 tvN 토일드라마 '마인'(극본 백미경, 연출 이나정)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나정 감독, 이보영, 김서형이 참석했다.

'마인'은 세상의 편견에서 벗어나 진짜 나의 것을 찾아가는 강인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 '품위있는 그녀', '힘쎈여자 도봉순' 백미경 작가와 '좋아하면 울리는', '쌈, 마이웨이' 이나정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이나정 감독은 '마인'에 대해 "'마인'의 대본을 받았을 때 풍성하고 다채로운 이야기, 드라마 속 희로애락이 있었다. 중요한 가치에 대해 얘기한다"고 소개했다. 이보영과 김서형을 주연 배우로 캐스팅한 이유를 묻자 그는 "두 배우와 작업해서 영광이다. 연기력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 같고 두 배우의 새로운 면을 꺼내고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이보영 배우는 솔직하고 따뜻하고 밝고 시원시원한, 아름다운 모습까지 보여줄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며 "김서형 배우는 포스있는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 서정성을 갖고 촉촉한 눈을 찍으려고 했다. 촉촉한 눈을 찍을 때 우리가 잊고 살았던 무언가를 꺼내주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이 감독은 밝은 톤의 전작 '좋아하면 울리는', '쌈, 마이웨이'와 다른 무거운 분위기의 신작으로 '마인'을 내놓았다. 그는 "사람이 어떤 순간을 만나 후 새로운 인생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는 점에서 전작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캐릭터들이 세고 욕망도 강하고 솔직한 성격이 다르다. 백미경 작가님 대본을 보면서 나도 이 이야기를 다 담아낼 수 있을까 싶었다. 대사와 상황을 매력적으로 그려서 나도 재미있게 읽었다"며 "이번 작품에선 풍성하고 다채로운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 취재도 많이해서 눈과 귀가 호강하는 드라마를 그리려고 했다. 음악 등에서도 신선한 시도를 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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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은 극 중 화려한 상류층의 삶을 살아가는 효원家에서 둘째 며느리 서희수 역을 맡았다. 이보영은 '마인'에 출연한 이유로 "한 캐릭터가 중점적인 게 아니라 많은 이야기가 나온다. 출연진이 협업해서 좋은 드라마를 만들수 있겠단 기대감이 있었다.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재미있다"고 말했다.

백미경 작가와 함께 작업한 소감으로 그는 "대본을 굉장히 쉽고 빠르게 읽었다. 내가 그동안 현실에 발붙인 캐릭터를 보여줬는데 이번 드라마는 나와 약간 동떨어진 다른 세상의 이야기 같았다. 거기에 호기심도 생기면서 잘할 수 있는 걱정도 들면서 재미있게 일었다"고 말했다.

김서형은 효원家의 첫째 며느리 정서현으로 분했다. 김서형은 '마인'에 출연한 이유로 "이보영 씨가 출연한 이유가 첫 번째로 있기도 하다. 대본을 읽으면서 궁금한, 한 캐릭터마다 찾아가는 스토리를 펼치고 다 찾아갈 수 있을까하는 궁금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백미경 작가와의 작업 소감으로 그는 "'마인'에서는 백미경 작가님의 그동안 작품이 느껴지지 않았다. 나도 나만의 것을 찾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던 차에 '마인'을 객관적으로 들여다 봤다. 작가님과 감독님이 어떻게 찾아나갈까 궁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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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은 이번 작품에서 보여줄 자신의 새로운 모습으로 "겉과 속이 똑같고 투명한 사람이 비밀을 알고서 당황하고 흔들리면서 변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투명하게 연기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서형은 이보영의 모습에 "실제로도 귀엽고 사랑스럽다"며 웃었다.

'SKY 캐슬' 김주영 선생과 비교해 김서형은 "전작의 상류층과는 비교가 안 된다. 너무 어색했고 나도 접해보지 않은 환경을 연기했다. 전작과 너무나 다르다. 모 대기업의 분들이 떠오를만한 무언가를 의상 등 부수적으로 만드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보영과 김서형은 극 중 동서지간으로 만났다. 두 배우의 연기 호흡에 대해 이보영은 "나는 형님을 좋아하고 의지한다. 여기서도 배우 출신 캐릭터로 나온다. 다들 교양있는 데서 혼자 직설적인 캐릭터를 보여준다"며 "현장에서도 나는 언니를 쫄랑쫄랑 쫓아다니고 있다. 촬영장에서 언니랑 신이 그렇게 많이 붙진 않지만 만날 때마다 현장에서 많이 의지하고 있다"며 웃었다.

김서형은 "동서 고마워"라고 너스레를 떨며 "정서현은 자기가 선택한 효원가에서 서열 1위가 돼야 했다. 그걸 지키기 위해 모든 캐릭터를 따뜻한 시선으로 보고 있고 공감 능력이 어떤 캐릭터보다 좋다"며 "희수가 문제를 만났을 때 함께 해결해주는 키다리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마인'에서 이보영은 한지용 역의 이현욱과, 김서형은 한진호 역의 박혁권과 부부 연기를 선보인다. 이보영은 드라마 속 남편 이현욱에 대해 "아직까지는 좋은 남편"이라며 반전을 예고하고 웃었다. 김서형은 박혁권에 대해 "사이가 좋게 보여야 하는 관계다. 그것 또한 정서현이 지켜야 하는 것이다. 박혁권 선배는 캐릭터와 동일 인물인 것 같다. 박혁권 선배는 효원가의 맏아들로서 살아간다. 애정이 있는 듯 없는 관계고 밉지 않은 남편을 보여준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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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에는 이보영, 김서형을 비롯해 이현욱, 옥자연, 차학연, 박원숙 등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이 감독은 "박원숙 선배님, 예수정 선배님, 집사 한 분 한 분, 심지어 공작새까지 모두 싱크로율 높게 연기한다"고 기대를 자아냈다. 이 가운데 "박원숙, 박혁권 배우의 현실 모자의 모습을 재미있게 봐 달라"고 말했다. 이보영은 "박원숙, 박혁권 선배님이 시트콤처럼 연기를 한다. 기대된다"고, 김서형은 "박혁권 선배님이 캐릭터와 찰떡이다. 현장에서 물어보니 박혁권 선배님이 자기랑 맞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마인'은 여성 주인공으로 서사를 다뤄 눈길을 끈다. 이 감독은 "'마인'이 특정한 선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각자의 재능을 가지고 만든 예술로 봐 달라. 이야기 자체가 풍요로운 만큼 다른 것들도 함께 봐 달라"고 밝혔다.

이보영은 "나는 우리 드라마가 대중적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볼거리도 많고 캐릭터도 다채롭다. 요즘 사는 게 힘들지 않냐. 끝나고 '재미있다'는 얘기가 나올 수 있는 드라마였으면 좋겠다. 모든 캐릭터가 좋은 게, 착한데 착하지 않고 나쁜데 나쁘지 않다. 다양한 인간의 모습을 보면서 오늘의 적이 내일의 동지가 될 수 있다는 걸 봐 달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이보영은 "희수가 아들을 정말 사랑한다. 친 아이가 아닌데 기른 정으로 아이를 키울 수도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했다.

김서형은 "보기에는 무거울 수도 있고 다채로울 수 있는데, 의미라기 보다 '뭘까?'라며 작품을 봤으면 좋겠다. 캐릭터들이 '사람 사는 건 똑같다'는 걸 보여준다. 편하게 드라마라고 생각하고 봐 달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뜨겁고 매혹적인 이야기임에는 분명하다. 좋은 글을 써주신 백미경 작가님의 대본과 연기력의 향연으로 배우들의 연기를 볼 수 있다. 새롭고 재미있는 볼거리를 호강하듯 감상해 달라. 풍성한 이야기를 만끽해 달라"고 시청 포인트를 밝혔다.

이보영은 "나도 찍으면서 많이 놀라고 배우고 있다. 감독님이 공부를 많이 해서 미술품, 조각품이 다 진짜다. 나조차도 눈호강 하면서 보고 있다. 내 뒤에 있는 그림을 봐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형 역시 세트, 인테리어, 장소, 배우들의 의상 등에서도 볼거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마인'은 8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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