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최고의 패서!”… ‘결승골 시발점’ GK 에데르송 향한 찬사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1.05.05 11:24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인턴기자= 에데르송(맨체스터 시티)이 엄청난 킥력을 과시하며 팀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맨시티는 5일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합산 스코어 4-1로 PSG를 누르고 사상 첫 UCL 결승 무대를 밟는다.

PSG와 1차전에서 원정 승리를 따낸 맨시티지만, 2차전 선제골이 중요했다. 지금껏 많은 팀이 1차전을 이기고 2차전에서 무너지는 경우가 꽤 있었다. 맨시티로서도 마냥 결승행을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기선제압이 중요했던 경기에서 일찍이 맨시티의 첫 골이 터졌다. 득점의 시작은 골키퍼 에데르송이었다. 전반 11분 에데르송은 빌드업 과정에서 PSG 공격진의 압박이 들어오자 하프라인에서 쇄도하는 올렉산드르 진첸코에게 정확한 롱패스를 건넸다. 이후 진첸코가 올린 크로스가 케빈 더 브라위너의 슈팅으로 이어졌고 굴절된 볼을 리야드 마레즈가 밀어 넣어 골문을 열었다.

전체적인 공격 전개 과정이 훌륭했지만, 무엇보다 에데르송이 진첸코에게 건넨 정확한 롱패스가 골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지 중계 카메라도 세레머니를 하는 마레즈를 찍다가 득점의 시발점이 된 에데르송을 비췄다. 그만큼 인상적인 패스였다.

현지 매체도 에데르송에게 엄지를 세웠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에데르송의 놀라운 패스가 맨시티 골의 시작점이었다. 에데르송은 PSG전에서 맨시티 최고의 패서로 이름을 올렸다”라며 그의 활약을 인정했다.

에데르송의 왼발 킥 능력은 웬만한 수준급 미드필더들보다 뛰어나다. 거기에 상대의 압박을 두려워하지 않는 담력도 지니고 있다. 거센 압박이 들어와 롱볼을 연결할 때에도 걷어내는 것보단 동료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볼을 보내는 것에 일가견이 있다.

실제 지난 2월 토트넘 홋스퍼와 경기에서 에데르송은 순간적으로 전방 침투를 하는 일카이 귄도안의 움직임을 보고 장거리 패스를 연결해 득점을 도왔다. 골키퍼로서는 흔치 않게 어시스트를 적립했다.

당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발로는 에데르송이 최고다. 패스 퀄리티는 최고라고 하고 싶다. 마누엘 노이어, 빅토르 발데스도 믿을 수 없을 만큼 뛰어나지만, 패스 질에 있어선 에데르송이 최고”라며 극찬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칭찬은 이유가 있었다. 이번 PSG전에서도 에데르송의 진가가 제대로 드러났다.

사진=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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