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킹' 리누 "재야의 발라드 고수? 댄스도 잘해요"[직격인터뷰]

공미나 기자  |  2021.04.16 20:16
/사진=MBN '보이스킹' 방송화면 /사진=MBN '보이스킹' 방송화면
지난 13일 첫 방송된 MBN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킹'에서 가장 화제가 된 참가자를 꼽자면 단연 리누다.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로 무대에 오른 남다른 감성으로 시청자와 심사위원을 감동시키며 가뿐히 올크라운을 달성했다.


그의 무대는 방송 3일이 지난 현재까지 '보이스킹' 시청자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 리누는 16일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이제 1라운드를 마쳤을 뿐이지만 '보이스킹' 때문에 마치 1등한 것처럼 며칠 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주변에서 그동안 연락이 없었던 지인을 포함한 여러 사람한테 연락이 오고 있다. 모두 '방송에서 봤다' '반갑다' 이런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로 무대에 올랐을 당시 리누는 어떤 감정이었을까. 그는 "지금까지 여러 무대를 서봤지만 여기만큼 화려하고 몰입되는 무대가 없었다. 특히 관객 시점에서 가수의 뒷배경만 화려한 경우가 많은데, 가수 시점에서 보는 앞부분까지 화려하고 멋있어서 그 감정에 몰입돼 울컥했던 것 같다. 사실 무대를 앞두고 울컥할까봐 감정을 절제하는 연습을 했었다"고 말했다.

1라운드 무대에서 그는 경연에 유리한 파워풀한 고음 등 스킬적인 부분보다는 감성에 집중했다. 리누는 "저한테 있어서 1라운드 때는 '보이스킹'에서 떨어지더라도 엄마한테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 꼭. 떨어지더라도 꼭 이 노래를 하고 싶었다. 또한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가 제 강점인 파워풀한 고음역대, 보컬의 스킬을 많이 보여드릴 수 없는 곡임에도 불구하고 제 감성으로도 충분히 설득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보이스킹'은 발라드, 댄스, 락, 트롯, 랩 등 다양한 장르를 총망라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참가자가 자신있는 장르뿐만 아니라 여러 장르에 도전해야 한다. 가수로서 자신의 주종목이 아닌 다른 장르의 무대를 선보인다는 것은 큰 위험부담이 있다. 하지만 리누는 이점 때문에 '보이스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리누라는 가수로서 정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 도전했다"며 "특히 장르를 초월한 보컬이라는 점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특히 리누는 '재야의 발라드 고수'라는 자신의 이미지를 벗어나 다양한 장르를 잘 하는 가수로 보이고 싶었다. 그는 스스로 "발라드 뿐만 아니라 모든 장르를 다 잘한다"며 "오히려 방송의 이러한 콘셉트가 제게는 위험부담이 아닌, 기회처럼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리누는 자신의 강점이자 매력에 대해서도 "장르를 타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노래를 하더라도 이 친구의 색깔로 소화가 가능하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발라드 외에도 댄스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데뷔 전에 지금의 하이라이트 멤버들과 같은 안무 팀에서 춤을 연습하기도 했다"며 "앞으로 무대를 기대해달라"고 했다.

20년 무명 시절을 보낸 리누. 그는 긴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을 "간절함"이라고 말했다. "싸이월드를 시작으로 유튜브까지 SNS 쪽에선 유명했고, 지금 '보이스킹' 참가자들 모두가 날 알고 있다. 그정도로 음악계에선 알려졌지만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이전까지 회사를 잘못만나 한 번도 제대로 된 활동을 해본 적 없다. 제 실력에 대해 자신있지만 주변 환경이 따라주지 않았던 게 슬펐다"는 것이다.

'보이스킹' 남은 라운드에서 리누는 "목숨 걸고 연습해서 저 자신에게 후회 없는 무대를 하고 싶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그는 "앞으로 사람들이 저를 봤을 때 연예인이라고 해서 어렵고 접근하기 까다로운 느낌보다는 동네 잘하는 옆집 형같은 친근한 이미지로 각인되고 싶다. 대중친화적인 가수가 되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