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최대훈 "카멜레온 변신 비결은 노력..'사랑의 불시착' 해외팬 실감"(인터뷰③)

한해선 기자  |  2021.04.15 12:26
배우 최대훈 /사진=에이스팩토리 배우 최대훈 /사진=에이스팩토리


배우 최대훈(40)이 카멜레온 같은 연기 변신을 하면서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최대훈은 15일 JTBC 금토드라마 '괴물'(연출 심나연, 극본 김수진) 종영 화상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최대훈은 최근 '사랑의 불시착'에서 재벌가 장남 윤세준 역, '악의 꽃'에서 강력계 팀장 이우철 역에 이어 '괴물'에서 경찰 박정제 역을 선보였다. 그는 매 작품에서 이전 캐릭터가 전혀 떠오르지 않을 만큼, 같은 배우인 것을 모를 정도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에게 연기 호평을 받았다.

카멜레온 같은 연기 변신이 가능했던 비결을 묻자 최대훈은 "내가 앞으로도 그랬으면 좋겠고 '그 사람이 그 사람이었어?'란 소릴 듣는 걸 좋아한다. 전작이 자꾸 생각나거나 어디에서 보여줬던 모습이 들어와서 이야기에서 간극이 벌어지는 게 안타깝다. 전혀 다르고 싶고 그래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걸 위해 가장 노력을 많이 한다. 나는 외적으로 내적으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란 소리를 듣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텍스트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좋은 대본을 만나고 싶다. 텍스트에 답이 있다고 생각해서 많이 보고 많이 읽는 편이다. 연기를 할 때 내가 인위적으로 뭘 하려고 하면 더 이상하더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사람의 목소리는 안 변한다고 하더라. 내 목소리로 가장 편안하게 인위적이지 않은 모습으로 접근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사진=에이스팩토리 /사진=에이스팩토리
배우 최대훈 /사진=에이스팩토리 배우 최대훈 /사진=에이스팩토리


'사랑의 불시착'이 해외에서 성공한 것에 이어, '괴물'도 넷플릭스에 지난 14일부터 공개돼 해외팬을 기대해 볼 법하다. 최대훈은 기억나는 해외팬의 반응으로 "바로 어제 일인데, 보조 연기자분 중 외국분이 있었는데, 나한테 '배우분 아니신가? 사랑의 불시착 나오지 않았나?'라고 하면서 사진을 같이 찍었다"고 일화를 밝혔다.

'괴물'은 만양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괴물 같은 두 남자 이동식 경사(신하균 분)와 한주원 경위(여진구 분)가 파헤치는 심리 추적 스릴러. 이동식과 한주원은 공조 끝에 이동식의 동생 '이유연(문주연 분) 살인사건'의 진범이 한주원의 아버지인 경찰청장 한기환(최진호 분)이었단 사실을 밝혀냈다. 한주원은 한기환의 음주 뺑소니 과거를 언론에 폭로하고 무기징역의 단죄를 받게 했다.

이유연 사건과 얽힌 연쇄살인마 강진묵(이규회 분)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도해원(길해연 분)과 아들 박정제(최대훈 분)는 각각 징역 9년, 3년을 선고받았다. '괴물'은 '진짜 괴물'을 추적하는 밀도 높은 전개와 사회적 메시지, 배우들의 열연으로 최고 시청률 6.0%를 기록하고 종영했다.

최대훈은 극 중 이동식의 죽마고우이자 문주시 시의원 도해원(길해연 분)의 아들, 문주 경찰서 수사 지원팀 박정제 역을 맡았다. 박정제는 극 중반 이유연 죽음의 뺑소니범으로 드러났지만 최초 뺑소니범은 한기환으로, 박정제가 죽은 이유연 위를 차량으로 밟고 간 사실이 밝혀지면서 반전을 줬다. 박정제는 도해원의 과도하게 틀어진 모정 속에서 나약한 아들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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