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최대훈 "신하균과 연기 자극받아..허성태 화상 종방연서 우왕좌왕"(인터뷰②)

한해선 기자  |  2021.04.15 12:16
배우 최대훈 /사진=에이스팩토리 배우 최대훈 /사진=에이스팩토리


배우 최대훈(40)이 길해연과 부자관계, 신하균과 친구 관계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최대훈은 15일 JTBC 금토드라마 '괴물'(연출 심나연, 극본 김수진) 종영 화상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최대훈은 '괴물'에서 길해연과 부자관계로 연기한 소감으로 "길해연 선배님과는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같이 했는데 첫 자리부터 이 꽉 깨물고 잘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처음 만나고서 선배님이 잘 해보자는 의미로 내 등을 두드려주셨다. 그 이후로는 내가 선배님한테 '어머니 어머니' 하면서 편하게 작품에 임했다. 길해연 선배님은 상대방 눈을 읽어내시는 분이라 내가 거짓으로 연기할 수도 없었고 편하게 연기했다"고 전했다.

신하균과 극 중 오랜 친구로 연기 호흡을 맞춘 것에 그는 "'괴물'의 가장 선두에 서 계셨던 (신)하균 형님이 분위기를 잘 잡아주셨다. 권위적이지도, 보수적이지도 않았고 오래된 친구처럼 편안함을 주셨다. 얼마나 많이 준비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현장에서 토론도 많이 해서 동생들은 형을 보면서 자극 받고 열심히 준비했다"며 "감독님조차도 배우들을 끌어내는 게 첫 번째 덕목이었다. 이야기는 무거웠지만 현장 분위기는 너무 좋았기 때문에 또 가고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최대훈은 "'괴물'에서 정상적으로 성장하지 못했던 정제와 동식의 유년기 시절 이야기가 있다. 정제가 동식을 좋아할 수밖에 없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정제였는데, 동식으로 인해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운 것 같다"고 '괴물' 속 정제와 동식의 관계성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하균 형님이 어떤 말씀을 하기 이전에 캐릭터의 기운으로 나타나셔서 나만 잘 받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서로 편해졌을 때는 계속 의문점을 던지셨다. '이건 왜 그런 거야?'라면서 우리와 토론하고 답을 찾으려 했다. 정제에게 동식이란 세상과 소통하는 창구였다. 최대훈에게 신하균도 세상과 소통하는 창구였다"고 말했다.

배우 최대훈 /사진=에이스팩토리 배우 최대훈 /사진=에이스팩토리


'괴물'의 훈훈한 현장의 기운은 온라인 화상 채팅 종방연의 만남으로도 이어졌다. 이를 먼저 제안하고 주최한 최대훈은 "허성태 형님이 (코로나) 시국이 이러니 아쉽다고 해서 줌을 얘기하게 됐다. 코로나가 심했을 때 딸이 유치원 등원을 못하고 줌으로 만나는 걸 본 적이 었어서 내가 준비하겠다고 했다"며 "내가 유튜버처럼 사진과 영상을 찍으면서 다른 분들에게 다 설명해주고 결국 해냈다. 서로 손들도 얘기하라고 하기도 했다. '괴물' 마지막 방송이 시작되니 다들 TV를 봤고 건배하면서 '상황이 좋아지겠지'라고 얘기하면서 마무리했다. (허)성태 형님은 '왜 소리가 안 들리냐'라고 하다가 끝났다"며 웃었다.

'괴물'은 만양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괴물 같은 두 남자 이동식 경사(신하균 분)와 한주원 경위(여진구 분)가 파헤치는 심리 추적 스릴러. 이동식과 한주원은 공조 끝에 이동식의 동생 '이유연(문주연 분) 살인사건'의 진범이 한주원의 아버지인 경찰청장 한기환(최진호 분)이었단 사실을 밝혀냈다. 한주원은 한기환의 음주 뺑소니 과거를 언론에 폭로하고 무기징역의 단죄를 받게 했다.

이유연 사건과 얽힌 연쇄살인마 강진묵(이규회 분)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도해원(길해연 분)과 아들 박정제(최대훈 분)는 각각 징역 9년, 3년을 선고받았다. '괴물'은 '진짜 괴물'을 추적하는 밀도 높은 전개와 사회적 메시지, 배우들의 열연으로 최고 시청률 6.0%를 기록하고 종영했다.

최대훈은 극 중 이동식의 죽마고우이자 문주시 시의원 도해원(길해연 분)의 아들, 문주 경찰서 수사 지원팀 박정제 역을 맡았다. 박정제는 극 중반 이유연 죽음의 뺑소니범으로 드러났지만 최초 뺑소니범은 한기환으로, 박정제가 죽은 이유연 위를 차량으로 밟고 간 사실이 밝혀지면서 반전을 줬다. 박정제는 도해원의 과도하게 틀어진 모정 속에서 나약한 아들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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