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리 일본 숙소 예약말라” 콜린 벨 감독의 '경고' [★고양]

고양=김명석 기자  |  2021.04.08 18:49
콜린 벨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콜린 벨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콜린 벨(60·영국)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중국을 향해 “미리 도쿄(일본) 방을 예약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비록 1차전에서는 아쉽게 졌지만, 남은 2차전을 통해 역전에 도전하겠다는 뜻이다.


벨 감독은 8일 오후 4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 1-2 패배 직후 영상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한국은 선제골을 먼저 실점한 뒤 강채림(인천현대제철)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전 통한의 페널티킥 실점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오는 13일 중국 쑤저우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하거나, 3골 이상을 넣고 1골차로 승리해야만 사상 첫 올림픽 진출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벨 감독은 “1년 동안 제대로 경기를 뛰지 못했다. 선수들 역시 소속팀은 오프시즌”이라며 “결국 선수들이 직접 뛰면서 경험하고, 체감해야 한다. 중국이 피지컬적으로 더 강하기 때문에 한국은 더 빠르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첫 번째 실점 장면은 확실히 걷어내지 못했다. 두 번째 실점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무리한 시도를 했다”며 “선수들에게는 수비지역에서 나온 실수들은 이 정도 수준의 경기에서 나오면 안 된다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벨 감독은 그러면서 “중국에는 ‘벌써부터 미리 도쿄 방을 예약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다”며 “아직 2차전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아직 도쿄올림픽 출전권 경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의미다.

그는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이제 겨우 전반전이 끝난 것일 뿐”이라며 “중국으로 이동해서 빠르게 회복하고,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면서 2차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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