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미 "'어른들은 몰라요' 감독, 배우 겸 연출..덕분에 많은 작용" [인터뷰②]

강민경 기자  |  2021.04.07 14:32
이유미 /사진제공=바로엔터테인먼트 이유미 /사진제공=바로엔터테인먼트


인터뷰 ①에 이어서

이유미가 '어른들은 몰라요' 연출 겸 배우 이환 감독에 대해 이야기 했다.

지난 2009년 CF를 통해 데뷔한 이유미는 어느덧 연기 경력 12년 차에 접어들었다. 그는 '미래를 보는 소년', '보이스2', '땐뽀걸즈', '의사요한',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영화 '조류인간', '박화영' 등에 출연했다.

특히 '박화영'에서 눈치 없이 해맑은 모습으로 박화영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세진 역을 맡이 신스틸러로서 강렬한 존재감을 선사했다.

이유미는 "'박화영' 속 세진과 '어른들은 몰라요' 속 세진은 같은 인물은 아니다. '박화영'에서 보여준 세진의 캐릭터만 '어른들은 몰라요'의 세진이로 이동한 것"이라며 "사실상 이어지고 이런 건 없지만, 생각하기 나름이다. 이건 (각자) 남겨둬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다시 세진을 연기한 이유미는 "연기하면서 트라우마가 남겠다고 싶은 건 없었다. 촬영하는 그 기간 동안은 세진이가 제 등에 있는 느낌이었다. 연기할 때엔 아프고, 고통스러운 게 존재하긴 했다"고 했다.

이어 "대사 끝나면 이걸 받아들이게 됐다. 촬영 현장의 느낌이 즐거웠고, 재밌었다. 스태프들도, 감독님도 재밌었다. 현장이 재밌다 보니까 힘든 장면 때문에 힘들어서 하루도 힘이 안 들어가지 않았다. 오히려 아픔을 느끼면 뿌듯했다. 진실된 걸 나조차 느꼈으니까"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유미는 극중 재필로 분한 이환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그는 "처음부터 재필을 감독님이 하기로 한 건 아니었다. 제일 늦게 결정됐다. 감독님께서 저희를 배우로서 받쳐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도와주고 싶은 마음, 작용해줄 수 있는 인물이 되길 원하셨다"고 했다.

또한 "정말 많은 작용을 받아 신기했다. 감독 겸 배우인 사람과 이렇게 한 작품을 해 본 적이 없었다. 감독님께서 연기를 하고, 컷하고 달려가서 모니터 하고 다시 달려와 앉아서 액션하는 게 웃겼다. 나중에는 그게 익숙해져서 아무렇지도 않았다. 처음에는 웃기다고 놀렸다. 이후에는 익숙해져서 당연한 촬영 현장이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