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 멈춰! KT, 글러브 들어갔다 나온 공 2개 1실점 → 1점차 패

수원=한동훈 기자  |  2021.04.06 21:54
황재균. /사진=kt wiz 황재균. /사진=kt wiz
KT 위즈가 승부처에서 실책으로 자멸했다.


KT는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첫 번째 맞대결서 2-3으로 패했다. 0-2로 뒤진 8회초 실책성 플레이와 실책이 연속으로 나와 점수를 준 장면이 아쉬웠다. 0-3으로 벌어진 뒤 2-3까지 따라가 더욱 뼈아프게 느껴졌다.

0-2로 끌려가던 KT는 7회말 모처럼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2사 3루에서 장성우가 볼넷을 고르며 주자를 쌓았다. 2사 1, 3루에서 박경수가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찬스 뒤에 위기가 오는 흐름이라 8회초는 더욱 집중이 필요했다.

LG 선두타자 유강남이 때린 타구가 우중간으로 뻗었다. 수비 범위가 넓은 중견수 배정대가 공을 잘 쫓았다. 낙구지점을 거의 포착한 듯 보였다. 헌데 공은 배정대의 글러브를 맞고 그라운드로 떨어졌다. 유강남은 2루까지 갔다. 우중간 2루타로 기록됐지만 배정대가 충분히 처리 가능한 타구였다.

LG 정주현이 보내기번트를 안전하게 대면서 KT는 1사 3루에 몰렸다. 좌타자 오지환 타석에 좌완 조현우를 구원 투입했다. 조현운은 오지환을 삼진으로 잡아 흐름을 잘 끊었다. 후속 홍창기와 승부도 2스트라이크 1볼로 유리하게 이끌었다. 5구째 3루 땅볼을 유도했다.

실점 없이 끝나는 것 같았다. 3루수 황재균이 여기서 실책을 범했다. 황재균이 공을 잡는 순간 공이 위로 한 번 튀었다. 황재균은 황급히 맨손으로 공을 다시 잡아 1루에 송구했다. 홍창기는 이미 1루를 밟았고 3루 주자 유강남도 득점했다. 0-3으로 LG가 도망갔다.

8회말 KT가 2점을 만회해 더욱 뒷맛이 남았다. KT는 0-3으로 뒤진 8회 조용호와 황재균의 연속 적시타로 추격했다. 하지만 8회초 실책으로 내준 1점의 차이는 결국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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