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나래', '성희롱 논란' 박나래 하차→결국 폐지 결정[종합]

이경호 기자  |  2021.03.25 18:03
개그우먼 박나래 웹 예능 '헤이나래' 2화에서 한 언행으로 '성희롱 논란'에 휘말렸다./이기범 기자 leekb@ 개그우먼 박나래 웹 예능 '헤이나래' 2화에서 한 언행으로 '성희롱 논란'에 휘말렸다./이기범 기자 leekb@
'헤이나래'가 '박나래 성희롱 논란'으로 시청자들의 항의가 이어진 가운데 결국 폐지를 결정했다.


26일 오후 웹 예능 '헤이나래' 제작진은 유튜브 채널 스튜디와 와플을 통해 박나래 성희롱 논란과 관련한 입장문을 게재했다.

'헤이나래' 제작진은 "영상 및 커뮤니티의 댓글로 보내주신 여러분의 의견을 경청하였습니다"며 "제작진의 무리한 욕심이 많은 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린 것에 대해 큰 잘못을 통감하고 이에 책임을 지고자 '헤이나래' 폐지를 결정하였습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업로드 되었던 '헤이나래'는 대중에게 즐거움을 주고자 제작된 콘텐츠임에도 영상 중 특정 장면 및 자막이 과도한 성적 표현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면서 "또한 편집 및 검수 과정에서 해당 내용들이 불쾌함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한 채 영상을 발행하였습니다. 이에 '헤이나래' 영상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구독자 및 시청자, 아울러 제작진을 믿고 출연을 결심해준 두 출연자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기존 '헤이나래' 관련 콘텐츠는 모두 삭제 처리했으며, 앞으로 과도한 연출로 자극적인 재미를 추구하기보다 모든 시청자들이 즐겁게 볼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더불어 "다시 한 번 구독자분들과 시청자분들께 불편함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고 했다.

이로써 '헤이나래'는 지난 9일 0화 공개 후 3주 만에 폐지됐다. 지난 16일 1화, 23일 2화가 각각 공개됐다.

'헤이나래'는 지난 23일 2화 영상 공개 후 논란이 불거졌다. 출연자 박나래의 언행이 문제가 됐다. 해당 영상에서 박나래는 '암스트롱맨'이란 팬티만 입은 남자 인형을 소개하며 "요즘 애들 되바라졌다", "너무 뒤가 T", "그것까지 있는줄 알았다"라고 발언했다. 또한 늘어나는 팔을 테스트하던 박나래는 인형의 사타구니 쪽으로 팔을 밀어넣었다. 이에 박나래와 함께 한 헤이지니가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영상을 소개하는 썸네일에는 '39금 못된 손 감당불가 수위조절 대실패', 'K-조신'이란 표현이 적혀 있었다.

이후 영상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이 박나래의 언행을 두고 "성희롱 아니냐"고 지적했다. 해당 내용은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퍼지면서 성희롱 논란으로 번졌다.

논란은 계속 됐고, '헤이나래' 제작진은 사과와 함께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그러나 박나래가 이렇다 할 입장을 보이지 않은 가운데 논란이 이어졌고, 그녀가 출연 중인 MBC '나 혼자 산다'에서의 하차 요구도 빗발쳤다.

이 같은 상황에서 26일 박나래 소속사 JDB 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사과했다. 또한 박나래의 '헤이나래' 하차 소식도 전했다. 또한 박나래와 함께 '헤이나래'를 이끈 헤이지니(강혜진)도 26일 오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며 해당 영상을 접한 이들에게 사과했다.

박나래의 하차 발표 후 '헤이나래' 제작진이 프로그램 폐지 소식을 전했지만, 네티즌들의 박나래를 향한 비판과 '나 혼자 산다' 하차는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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