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안타 소식 접한 홍원기 감독 "쳤어요? 저도 정신 없어서..." [★고척]

고척=박수진 기자  |  2021.03.02 11:24
2016년 10월 14일 LG전 도중 병살을 잡은 김하성(왼쪽)이 홍원기 감독(당시 수비코치)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16년 10월 14일 LG전 도중 병살을 잡은 김하성(왼쪽)이 홍원기 감독(당시 수비코치)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홍원기(48)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을 떠난 김하성(26·샌디에이고)의 시범 경기 첫 안타 소식을 듣고 화들짝 놀랐다.


홍원기 감독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시즌 첫 청백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하성이 안타쳤다는 소식을 접했느냐'는 질문에 "아직 듣지 못했다. 저도 정신이 없어서 한국 뉴스도 잘 보지 못하고 있다"고 웃었다.

김하성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키움을 떠나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더 큰 꿈을 위해 미국에 진출한 것이다. 홍원기 감독과 김하성은 각별한 사이다. 홍원기 감독이 2009년부터 2019년까지 키움서 수비 코치를 역임했기에 김하성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췄다.

이날 김하성은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위치한 피오리아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시범경기서 3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범 경기 2경기, 4번째 타석 만에 안타를 기록한 것이다. 4회말 컵스 2번째 투수 좌완 브라더스의 초구를 자신 있게 받아쳐 3-유간을 통과하는 깔끔한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 소식은 홍원기 감독에게는 미쳐 전해지지 않았다. 시즌 첫 청백전을 준비하느라 일찍 출근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키움은 선수단을 두 팀으로 쪼개 5이닝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홍원기 감독은 "전반적인 선수들 점검 차원의 경기가 될 것이다. 투수들의 투구 수는 25구에서 끊을 예정이다. 투수들이 한계 투구 수에 다다르면 이닝을 끝나는 형식이다. 3일 청백전을 6이닝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왼쪽)이 2일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 두 번째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치는 모습. /사진=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이상희 통신원 김하성(왼쪽)이 2일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 두 번째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치는 모습. /사진=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이상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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