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승리호' 조성희 감독 차기작은 '도쿄 매그니튜드' 실사판

전형화 기자  |  2021.02.25 09:26
조성희 감독/사진제공=넷플릭스 조성희 감독/사진제공=넷플릭스


'승리호'를 연출한 조성희 감독이 차기작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도쿄 매그니튜드'를 실사로 만든다.

25일 영화계에 따르면 조성희 감독은 '인랑' 등을 제작한 루이스픽쳐스와 같이 '도쿄 매그니튜드'를 실사 버전으로 제작한다.

'도쿄 매그니튜드'는 도쿄에서 진도 8.0의 대지진이 벌어지자 평범한 남매가 집에 돌아오려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조성희 감독은 '승리호'를 연출하기 전부터 루이스픽쳐스와 '도쿄 매그니튜드' 실사 버전 제작을 논의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조성희 감독은 '늑대소년'으로 판타지 로맨스를, '탐정 홍길동'으로 '씬시티' 같은 펄프 느와르를, '승리호'로 우주SF영화를 찍는 등 그동안 한국영화에 새로운 장르 도전을 계속 해왔다.

새롭게 선보이는 '도쿄 매그니튜드'는 재앙물이란 점에서 또 다른 도전이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조성희 감독은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지금 이 시대에 이 공간, 현재 서울의 모습을 담으면서 재앙이 일어나서 현실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도 같은 묘한 세계를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원작처럼 지진도 아니고 설정만 가져올 것이다. 내 영화 중 가장 잔인한 액션이 들어갈 것 같다. 내년 봄 크랭크인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성희 감독이 차기작을 '도쿄 매그니튜드' 실사 버전으로 정하면서 '승리호' 후속편과 시리즈는 조성희 감독이 연출하게 될지는 불투명하다. 조성희 감독과 제작사 비단길은 '승리호' 캐릭터들에 대해 각각 90페이지 분량의 전사와 설정을 준비해놨지만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질지는 아직 미정이다. 다만 비단길은 '승리호2' 준비를 곧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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