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선X강민혁 '아직낫서른' 동갑내기 '공감 로맨스'[종합]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직 낫서른' 온라인 제작발표회

윤성열 기자  |  2021.02.23 16:08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직 낫서른\' 온라인 제작발표회 /사진제공=카카오M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직 낫서른' 온라인 제작발표회 /사진제공=카카오M


'아직 낫서른'이 서른 살의 공감 로맨스를 표방한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기대와 관심을 높였다.

23일 오후 카카오TV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직 낫서른'(연출 오기환, 제작 카카오M)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오기환 감독과 함께 주연 배우 정인선, 안희연, 차민지, 강민혁, 송재림이 참석했다.

'아직 낫서른'은 적당히 교묘하고 적당히 똑똑해졌지만, 여전히 흔들리고 방황하는 서른 살 세 여자의 일과 사랑을 그린 공감 로맨스. 웹툰 '85년생'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오 감독은 이날 원작과 차별점에 대해 "원작과 드라마가 따로 놀면 불협화음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깔끔하게 원작에 있는 것들이 충분히 드라마 될 수 있게 곁가지를 잘 잘라냈다고 생각한다"며 "최고의 배우들을 모셨기 때문에 이 배우들의 하모니가 다른 드라마들보다 훨씬 더 풍성하고 다양한 결들이 있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아직 낫서른'은 기존 TV드라마 형식과 다른 20분 분량의 15부작 미드폼 드라마다. 오 감독은 "경계들이 많이 무너지는 시대"라며 "20분, 15개, 300분짜리 영화라고 생각하고 이 드라마를 만들었다. 제작사가 여유를 주셨기 때문에 300분짜리 영화를 좋은 배우들과 찍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직 낫서른\' 온라인 제작발표회 /사진제공=카카오M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직 낫서른' 온라인 제작발표회 /사진제공=카카오M


'아직 낫서른'은 서른 살의 웹툰 작가 서지원(정인선 분)을 중심으로, 웹툰 회사 담당자로 만나게 된 첫사랑 이승유(강민혁 분), 일과 사랑을 혼란에 빠뜨리는 영화 감독 차도훈(송재림 분), 서지원의 동갑내기 절친 이란주(안희연 분), 홍아영(차민지 분)의 이야기가 현실감 있게 그릴 예정이다.

1991년생 동갑내기인 정인선과 강민혁은 지난해 실제 캐릭터와 같은 나이인 서른에 이번 작품을 촬영해 의미를 더했다.

웹툰 작가 서지원 역의 정인선은 "이전 작품에선 (캐릭터의) 나이가 많거나 어린 경우가 많았지만, 동갑인 경우는 처음이었다"며 "놓치지 않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캐릭터에 집중하기보다 나를 돌아보며 찍은 작품"이라고 전했다.

출판사 기획PD 이승유 역의 강민혁도 "나와 같은 나잇대의 캐릭터라 보자마자 너무 하고 싶었다"며 "무엇보다 강민혁이란 사람의 고민도, 이승유의 고민도 같이 녹여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연기하면서 이승유 못지 않게 강민혁의 이야기도 많이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강민혁은 2017년 11월 종영한 MBC 드라마 '병원선'을 마치고 이듬해 7월 입대해 긴 공백기를 보냈다. 지난해 3월 군 복무를 마친 강민혁은 '아임 낫서른'을 통해 오랜만에 연기 활동을 재개했다.

강민혁은 "군 입대하고 3년 만에 작품을 했더라. 많이 떨리기도 하고, 긴장을 많이 했는데, 동갑내기 친구인 정인선 덕분에 빨리 긴장감을 해소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정인선과 강민혁은 15년 만에 재회해 서로에게 설렘을 느끼는 서른 살의 청춘을 연기할 예정이다.

강민혁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서로 오랫동안 쌓았던 추억들을 함께하면서 싹트는 사랑의 감정을 허물 없이 보여준다"며 "그런 것들을 지켜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정인선은 "(서)지원이 (이)승유를 다시 만나고 설레기 시작한다"며 "지원은 설레면 설레는 대로 표현하면 되는데 뭔가 조심하는 느낌이 현실적이었다. 그런 부분이 공감이 됐다"고 전했다.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직 낫서른\' 온라인 제작발표회 /사진제공=카카오M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직 낫서른' 온라인 제작발표회 /사진제공=카카오M


1992년생인 안희연은 올해 우리 나이로 서른 살이 됐다. 아나운서 이란주 역을 연기한 안희연은 "촬영 당시 스물아홉이었는데, 스물아홉의 입장에서 서른이 궁금했었다"며 "아무래도 이런 호기심이 이 작품을 선택하는데 영향을 줬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안희연은 또한 "(작품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여자 3명의 다른 사랑 이야기라는 점이었다"며 "캐릭터적으론 (이)란주의 성장을 안희연으로서 경험해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카페&펍 에리어 사장 홍민지 역의 차민지는 "작품을 선택했을 때 나는 서른을 넘겼다"며 "서른 한 살에 촬영을 하다 보니까 솔직하게 보여줄 수 있겠다 생각했다. 서른을 지나고 나니 별거 없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컸다"고 말했다.

영화 감독 차도훈 역의 송재림은 "나는 30대 후반인지라 내 과거를 반추하고 있었다"며 "작품 속에서 큰 위로는 주지 않았다. 나도 가장 무서웠던 게 스물아홉에서 서른이 되는 시기였다. 다 크지 않은 말 위에 안장을 놓고 달려야 하는 친구들한테 뭔가를 이야기하는 자체가 부담일 것 같았다. 차도훈도 직접적인 말은 안 한다. 그게 30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이 힘든데 좋은 말을 해도 힘들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 같다. 난 적당히 미지근한 것 같다"고 전했다.

'아직 낫서른'은 이날 오후 5시 카카오TV에서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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