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행보' 윤여정, '미나리'로 26관왕..오스카 수상할까 [종합]

강민경 기자  |  2021.02.23 10:15
윤여정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윤여정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벌써 여우조연상 26관왕이다. 윤여정의 행보가 거침없다. 지난해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을 휩쓸었던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이어 윤여정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배우 최초로 수상할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각) 사우스이스턴 영화 비평가 협회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의 Top10 영화,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최우수 각본상 등 부문 수상자(작)을 발표했다.

윤여정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윤여정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발표된 수상자(작)에 따르면 '미나리'는 여우조연상, 각본상, 특별상까지 3개 부문을 석권했다. 뿐만 아니라 벤쿠버 비평가협회에서도 '미나리'는 여우조연상, 외국어영화상까지 2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이다. 윤여정은 전미비평가위원회, LA비평가협회, 보스턴 비평가협회, 노스캐롤라이나 비평가협회, 오클라호마 비평가협회, 콜롬버스 비평가협회,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비평가협회, 샌디에이고 비평가협회, 뮤직시티 비평가협회, 샌프란시스코 비평가협회, 세인트루이스 비평가협회, 노스텍사스 비평가협회, 뉴멕시코 비평가협회, 캔자스시티 비평가협회, 디스커싱필름 비평가협회, 뉴욕 온라인 비평가협회, 미국 흑인 비평가협회, 미국 여성 영어기자협회, 골드리스트 시상식,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 시애틀 비평가 협회, 팜스프링스 국제영화제, 아이오와 비평가협회, 사우스이스턴 영화비평가협회, 벤쿠버 비평가협회까지 통산 26관왕을 달성했다.

/사진=영화 \'미나리\' 포스터 /사진=영화 '미나리' 포스터


'미나리'는 제36회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 수상을 기점으로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및 미국배우조합상(SAG) 후보에 오르며 전 세계 74관왕 157개 노미네이트를 기록해 오스카 유력 후보작으로 예측되고 있다. 최근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2021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예측 후보 리스트를 공개했다. 공개된 후보 리스트 중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수상 후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윤여정은 한국 배우 최초로 제27회 미국배우조합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됐다.

버라이어티는 "현재 '미나리'의 사랑스러운 할머니 역을 맡은 윤여정이 비평가들의 상을 주도하고 있다. 이런 흐름이 계속돼 미국배우조합 시상식 등으로 이어진다면, 윤여정이 오스카 여우조연상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만약 윤여정이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수상한다면 1957년 '사요나라'의 일본 여배우 우메키 미요시에 이어 오스카 역사상 조연상을 수상한 두 번째 아시아 배우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영화 \'미나리\' 윤여정 스틸 /사진=영화 '미나리' 윤여정 스틸


영화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이야기다. 팀 미나리는 극 중 한국적인 정서와 미국의 삶을 담은 특별한 가족을 환상적인 연기 호흡으로 사랑스럽게 그려냈다. 윤여정은 극중 '할머니 같다'는 게 뭔지 모르겠지만 가족을 사랑하는 방법은 잘 아는 할머니 순자를 연기했다.

제93회 아카데미상의 후보 발표는 3월 15일, 시상식은 4월 25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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