⅓이닝의 배려, 당찬 최준용 "29년만의 롯데 신인왕, 내가 꼭..."

심혜진 기자  |  2021.01.21 19:00
최준용./사진=롯데 자이언츠 최준용./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최준용(20)이 신인왕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최준용은 2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화상인터뷰에서 "1992년 이후 우리 팀에서 신인왕이 나오지 않았다. 올해 내가 꼭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2020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최준용은 입단 첫해인 지난해 1군 마운드에 올라 가능성을 보였다. 31경기 2패 8홀드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했다.

최준용은 "지난해 1군 데뷔가 늦긴 했지만 열심히 던지고 훈련했다. 2군에서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 자신감을 가지고 한 것이 1군에서 이어진 것 같다"고 1군 생활을 되돌아봤다.

지난해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혔지만 데뷔가 늦어지면서 이루지 못했다. 다행인 점은 올 시즌에도 신인왕 자격 요건을 갖췄다는 것이다. 한 번 더 도전 기회가 생겼다. 신인왕 자격 요건에는 1군 30이닝 이상을 투구하면 안 된다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지난해 29⅔이닝만 소화했기에 올해 역시 신인왕 자격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최준용은 "허문회 감독님께서 내게 기회를 만들어준 것이다. 기회에 부응하기 위해 꼭 신인왕을 타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롯데의 마지막 신인왕이 탄생한 해는 롯데가 우승했던 1992년이다. 당시 염종석(48)이 17승(9패)을 거두며 신인왕에 올랐다. 그 이후 무려 28년 동안 신인왕이 없었다. 올해 최준용이 신인왕을 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신인왕뿐만 아니라 목표도 밝혔다. 지난 2018년 오현택(36)의 25홀드가 롯데 최다 홀드 기록이다. 이것을 깨는 것이다. 최준용은 "가을야구가 첫 번째 목표이고, 26홀드 이상 기록하는 것과 2점대 평균자책점, 1군 풀타임을 목표로 잡아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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