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키움 감독, 당당한 포부 "2021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

박수진 기자  |  2021.01.21 10:45
홍원기 감독.  /사진=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 /사진=키움 히어로즈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홍원기(48) 키움 히어로즈 신임 감독이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홍 감독은 21일 계약기간 2년,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등 총액 6억원에 키움과 감독 계약을 체결했다.

공주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홍 감독은 1996년 한화 이글스에서 프로에 데뷔해 2007년까지 두산 베어스와 현대 유니콘스에서 선수로 뛴 뒤 2008년 히어로즈 전력분석원, 2009년부터는 1군 수비코치, 지난해에는 수석코치를 역임했다.

홍원기 감독은 이날 구단과 일문일답에서 "구단에서 오랜 숙고 끝에 기회를 주신 점에 대해 감사드린다.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구단과 팬이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스프링캠프 기간 잘 준비해 올 시즌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수석코치를 맡으면서 파트 코치를 할 때 못 봤던 것들을 폭 넓게 볼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야구를 보는 시야가 넓어질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이미 좋은 선수들과 코치들, 그리고 시스템을 갖춘 팀이라 큰 틀에서 바뀌는 부분은 없을 것 같다. 계속 고민하겠지만 구단과 협의해 빠른 시간 안에 코칭스태프 구성을 마쳐 스프링캠프를 대비하겠다. 새로 선임된 코치들과도 미팅을 통해 이야기를 나눠 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선수들에게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말로는 "그라운드에서 만큼은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 해주길 바란다. 또 프로야구 선수로서 책임감 있는 행동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이 두 가지는 앞으로 감독 임기 동안 선수들에게 계속해서 주문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감독으로서 야구 철학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그라운드에서 가장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도록 팀을 잘 관리할 것이다. 또 포기하지 않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드리는 야구를 하겠다"고 소신을 전했다.

2021시즌 목표는 명확했다. 홍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이라고 단언한 뒤 "지난 시즌은 ‘코로나19’로 팬 분들께서 야구장을 찾지 못하셨다. 팬 분들도 그렇지만 우리도 많이 아쉬웠다. 잠시나마 야구장에 팬 분들이 오셨을 때 엄청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고 그 시간을 잊지 못하고 있다. 올해는 시즌 마지막까지 팬 분들과 함께 하고 싶다. 그라운드에서는 열정적인 야구를 선보일 것이고, 시즌 마지막 경기 좋은 결과를 만들어 팬 분들과 함께 응원가를 부르고 싶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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