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밥상' 김혜수·김민자, 10주년 최불암 위한 감동 밥상[★밤TView]

윤성열 기자  |  2021.01.14 21:51
/사진=\'한국인의 밥상\' 방송 화면 /사진='한국인의 밥상' 방송 화면


배우 김혜수와 최불암의 아내 김민자가 '한국인의 밥상' 10년간 이끌어온 최불암을 위한 감동의 밥상을 선물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은 방송 10주년을 맞아 '특별 기획 2편-수고했어요, 그대'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혜수는 강화도에서 김민자를 만났다. 김혜수는 "엄마 같은 대선배님, 방구들 아랫목 같은 따뜻함이 좋아 내가 자주 데이트 신청을 한다"고 설명했다.

김민자와 김혜수는 1987년 드라마 '사모곡'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김민자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김)혜수가 나를 생각하는 게 남다르더라"며 "혜수가 처음 데뷔했을 때 나이가 어렸다. 어른들 사이에 끼니까 애가 주눅이 들고, 오들오들 떠는 것도 같아서 혜수를 많이 보듬어주려고 했는데, 혜수가 그게 인상이 남았나 보다 '엄마 같은 마음이 든다'는 얘기를 아직도 많이 한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김혜수는 "어려운 연속극, 사극이라는 어려운 장르였고, 실제 김민자 선생님이 내 울타리가 되어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김혜수는 "사실 (어른들과 연기하기가) 어렵지 않나. TV에서 보던 분들이 막 나오고 연기가 뭔지도 모를 때인데, 선생님(김민자)은 늘 나를 감싸주는 분이었다"고 덧붙였다.

김혜수는 또한 최불암, 김민자 부부에 대해 "엄마, 아빠 같다"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나도 대가족에서 잘 자라났지만 (마음의) 빈자리가 크게 생겼을 때, 나를 정말 따뜻하게 자식처럼 품어주신 분들이다. 시작도 각별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더 각별해지는 느낌이다"고 전했다.

김혜수는 김민자와 함께 '한국인의 밥상'을 10년간 이끌어온 최불암을 위한 식사를 마련했다. 이들은 최불암이 도착하기 전 돼지오겹살수육과 무채굴무침 등을 요리했다. 김혜수는 무를 썰면서 "요리를 하긴 하는데, 내가 칼질을 하면 사람들이 불안해 하더라"며 쑥스러워했다.

김혜수는 최불암이 도착하자 반가운 포옹을 나눴다. 최불암은 김혜수, 김민자가 준비한 한상차림을 맛보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혜수는 과거 최불암이 보내준 문자를 공개하며 "시 같다"고 표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혜수는 "선생님 문자를 받으면 보고 또 본다. 그렇게 기분이 좋다. 정말 시다"고 감탄했다.

/사진=\'한국인의 밥상\' 방송 화면 /사진='한국인의 밥상' 방송 화면


방송 말미에는 10주년을 맞은 '한국인의 밥상'과 최불암을 위한 동료 연예인들의 축하 영상이 공개됐다. 배우 송선미는 "최불암 선생님 방송으로 잘 보고 있다"며 "언제나 건강 잘 챙기시고, 맛있는 밥도 잘 챙겨 드시고, 많은 분들에게 따뜻한 밥 전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가수 인순이는 "엄마의 손맛, 계절에 맞는 밥상, 거기다가 최불암 선생님의 구수한 목소리까지, 최불암 선생님 건강하시고 진심으로 10주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개그맨 강호동은 "사랑하고 존경하는 최불암 선생님 건강 잘 챙기셔서 끝까지 '한국인의 밥상' 지켜달라. '한국인의 밥상'은 사랑이다"고 애정을 보냈다. 배우 한지민은 "'한국인의 밥상'에 여러 가지 나오는 음식들을 보면서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느끼게 됐다"며 "팬으로서 오래도록 이 프로그램을 시청했으면 좋겠다. 최불암 선생님께서 '한국인의 밥상'에서 오래오래 건강한 모습 보여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이 밖에 10년간 '한국인의 밥상'에 출연한 파독 간호사, 브라질 이민자, 중국 연변의 '백년부락' 식구들도 축하 영상을 남겨 감동을 전했다. 최불암은 "고마워라. 내가 어떻게 하면 좋나. 다시 한 번 가야겠다"며 눈시울을 붉다. 김민자는 "10년간 수고하셨다"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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