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41점' 흥국생명, 풀세트 끝 도로공사 제압... 3R 패배 설욕

심혜진 기자  |  2021.01.13 21:39
흥국생명./사진=KOVO 흥국생명./사진=KOVO
한국도로공사./사진=KOVO 한국도로공사./사진=KOVO
흥국생명이 3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대역전극이었다.


흥국생명은 1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3-2(23-25, 19-25, 25-21, 25-15, 22-20)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2연승에 성공, 1위를 지켰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2연패에 빠졌다.

이재영이 41점으로 자신의 개인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9년 11월 17일 GS칼텍스전에서 세운 40점이었다. 김연경은 27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켈시가 49점으로 맹활약했으니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2월 13일 3라운드 당시 흥국생명은 도로공사에 0-3으로 패한 바 있다. 외국인 선수 루시아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쌍둥이 이재영과 세터 이다영까지 결장하면서 고전했다. 이번에 설욕했다.

한국도로공사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6-12부터 갑자기 다른 팀이 됐다. 켈시의 득점과 정대영의 블로킹으로 조금씩 격차를 줄여나가기 시작했다. 흥국생명은 범실을 쏟아냈고, 도로공사는 문정원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지면서 14-14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내 18-20으로 다시 끌려갔다. 세트 막판 도로공사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켈시의 오픈 득점으로 20-20 다시 동점을 만든 뒤 켈시의 연속 강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문정원의 퀵오픈, 배유나의 오픈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도로공사는 상대 범실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도로공사의 흐름이었다. 해결사는 역시 켈시였다. 8-8에서 연속 득점을 만들며 리드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세터를 이다영에서 김다솔로 바꾸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통하지 않았다. 공격도 수비도 다 풀리지 않았다. 그 틈을 놓치지 않은 도로공사는 켈시를 앞세워 2세트마저 집어삼켰다.

3세트 흥국생명이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재영이 살아났다. 8득점을 책임지며 공격을 이끌었다. 범실도 줄었다. 2세트 9개의 범실을 쏟아냈던 흥국생명은 3세트 들어 3개에 그치며 공격 성공률도 높였다. 이재영의 3연속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이다영이 끝냈다.

흥국생명이 4세트마저 잡아냈다. 결국 승부는 풀세트로 펼쳐졌다. 4-4에서 김연경의 백어택으로 역전을 만든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연속 득점으로 3점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도로공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13-13에서 박정아의 결정적인 블로킹이 나왔다. 이재영의 공격을 가로막았다. 이재영의 공격 성공으로 듀스로 이어졌다. 이재영의 오픈 득점에 이어 박정아의 공격 실패로 흥국생명의 승리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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