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베로 감독, 첫 한국 식사는 배달 피자 '단, 술은 안 마십니다'

김우종 기자  |  2021.01.13 21:33
수베로 한화 감독. /사진=뉴스1 수베로 한화 감독. /사진=뉴스1
한화 신임 사령탑 카를로스 수베로(49·베네수엘라) 감독의 첫 한국 식사는 배달 피자였다.


한화 관계자는 13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수베로 감독이 여정을 푼 뒤 2주간 자가 격리에 돌입했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피자를 배달로 시켜 가족들과 함께 먹었다"고 전했다.

수베로 감독은 지난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대전 숙소로 이동했다. 한화는 선수들이 시즌 때 타는 구단 버스까지 공항에 보내 수베로 감독 가족 4명과 대럴 케네디 수석 코치, 그리고 호세 로사도 투수 코치를 환영했다. 구단 관계자는 "이동에서 거리 두기를 최대한 지키기 위해 구단 버스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수베로 감독은 아내, 아들, 딸과 함께 한국을 찾았다. 반면 케네디 수석 코치와 로사도 코치는 홀로 왔다. 이튿날인 12일 이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다행히 13일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아무래도 낯선 타국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현지 음식과 친해지는 게 먼저다. 구단 관계자는 "수베로 감독과 두 코치들 모두 평소에 몸 관리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에 이들 모두 따로 구단에 저지방 음식을 부탁했다. 또 고기와 채소, 그리고 남미와 미국에서 먹을 수 있는 소스와 향신료 등도 따로 사서 제공했다"면서 "다만 수베로 감독은 건강을 위해 술은 하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이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 한화 구단 직원들도 바삐 움직이고 있다. 수베로 감독과 가족들 및 코치들을 위해 선물도 보내며 따뜻한 마음을 표현했다. 관계자는 "박찬혁 대표이사가 환영의 뜻을 표하는 의미에서 감독 가족들과 코치 숙소로 과일 바구니를 선물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친 한화는 팀 재건을 위해 수베로 감독과 외국인 코치들을 영입했다. 일단 2주 자가 격리 기간 동안 이들은 전력분석팀의 도움을 받으며 새 시즌 구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케네디(왼쪽) 코치와 로사도 코치.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케네디(왼쪽) 코치와 로사도 코치.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왼쪽부터) 수베로 감독 아내와 수베로 감독, 아들, 딸.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왼쪽부터) 수베로 감독 아내와 수베로 감독, 아들, 딸.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