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왕자' 라비, 조건만남 사기→동생 조나단에 '불똥' 갑론을박[★NEWSing]

한해선 기자  |  2021.01.07 09:45
/사진=조나단 인스타그램 /사진=조나단 인스타그램


콩고민주공화국 난민 출신의 방송인 라비가 조건만남 사기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 중이라고 알려졌다. 이에 동생인 방송인 조나단에게 불똥이 튀었다.

7일 조나단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댓글을 통한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조나단의 형인 라비가 10대 여학생을 이용한 조건만남 성매매 사기의 특수강도 범행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기 때문.

네티즌들은 "네 나라로 돌아가라", "조나단 실망입니다", "가족들 다 같이 강제추방인가?" 등 조나단에게 비난하는 목소리를 내는 한편, "형이 뭐하고 다니는지 조나단이 어떻게 아나", "응원합니다", "형은 정말 잘못했지만 조나단은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등 응원하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조나단은 유튜브 채널, 인스타그램 등 자신의 SNS를 통해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2000년생인 조나단은 2008년 8세 나이로 한국에 처음 입국해 줄곧 한국에서 초, 중, 고등학교를 재학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재학 중이다. 조나단은 '한국인보다 한국말을 잘 쓰는 콩고인' 캐릭터로 다수 예능 등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 활동했다. 그는 라비와 함께 콩고 부족 국가 '키토나'의 왕자로 '콩고 왕자'라 불렸고, 자신의 브이로그를 공개하며 24만명을 보유한 유튜버로도 활동했다.

그러나 조나단은 형 라비의 사기 행각이 밝혀지면서 불똥을 맞게 됐다. 그의 방송, 유튜브 활동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MBN /사진=MBN


MBN '종합뉴스'는 지난 6일 방송을 통해 "콩고 출신 라비가 조건만남 사기로 구속돼 교도소에 수감 중"이라며 "라비는 미성년자 여학생에게 남성을 유인하게 한 이후 해당 남성을 때리고 협박해 수천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콩고 왕자'로도 불렸던 라비는 지난 2019년 일당과 채팅 앱을 이용한 조건만남 사기를 계획하고, 남성들을 10대 여학생과 차 안에서 성매매하도록 유인했다. 이후 일당은 자동차를 이용해 도주로를 막은 뒤 남성들을 차에서 내리게 해 폭행과 협박을 일삼았고 7번에 걸친 범행 끝에 라비 일당은 남성들에게 2000만 원이 넘는 돈을 빼앗은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특수강도 범행을 여러 번 저질러 죄질이 나쁘다"며 라비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난민인정자는 통상 3년에 한 번씩 체류자격 연장을 받아야 한다"라며 "형기를 마친 뒤 공공질서를 해친다고 판단되면 추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라비는 현재 합법체류자 신분으로 천안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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