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이민호·박보검..안방 돌아온 한류★, 성적표는?④[2020 방송가 결산-드라마]

[★리포트]

윤성열 기자  |  2020.12.21 10:30
배우 김수현(왼쪽위부터 시계방향)과 박보검, 지창욱, 박서준, 이민호 /사진=스타뉴스 배우 김수현(왼쪽위부터 시계방향)과 박보검, 지창욱, 박서준, 이민호 /사진=스타뉴스


2020년 안방극장은 한류스타들의 복귀가 두드러졌다. 김수현(32), 박서준(32·박용규), 지창욱(33), 이민호(33), 박보검(27) 등 탁월한 비주얼과 안정된 연기력 그리고 막강한 팬덤을 두루 갖춘 정상급 남자 배우들이 안방극장을 찾았다. 2020년 각양각색의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난 한류스타들의 복귀 성적표를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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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지만 괜찮아' 김수현-여전한 위상 화제성甲 'A'

지난해 7월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김수현은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극본 조용, 연출 박신우)로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올해 6월과 8월 사이 방영한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정신 병동 보호사 문강태 역으로 열연한 그는 매회 서예지(고문영 역), 오정세(문상태 역)와 함께 로맨스와 브로맨스를 오가는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드라마 시청률은 5~7%대(닐슨 코리아 기준)로 다소 아쉬웠지만, 화제성은 8주 연속 TV 드라마 부문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 6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독보적이었다. 해외 반응도 뜨거웠다.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 공개된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넷플릭스의 글로벌 종합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수현은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보여준 연기력과 스타성을 인정받아 '2020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에서 올해의 배우상과 핫이슈상을 수상했다.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명실상부 한류 톱스타로 군림한 김수현의 여전한 위상을 입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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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샛별이' 지창욱-선정성 논란 속 선방 'B'

지창욱은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방송한 SBS 금토드라마 '편의점 샛별이'(극본 손근주, 연출 이명우)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지창욱의 안방극장 컴백은 지난해 11월 막을 내린 tvN 드라마 '날 녹여주오' 이후 7개월 만이었다. 극 중 훈남 편의점 점장 최대현 역을 맡아 연기한 지창욱은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정샛별 역의 김유정과 호흡을 맞춰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였다. 하지만 한류스타와 아역 출신 미녀 배우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선정성 논란과 개연성 부족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며 아쉬움을 샀다. 연출을 맡았던 이명우PD의 전작 '열혈사제'가 20%(닐슨 코리아 기준)대 시청률을 기록한 반면, '편의점 샛별이'는 최고 시청률(9.5%)이 두 자리를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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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킹:영원한 군주' 이민호-기대했는데 아쉬워 'C'

SBS 금토드라마 '더킹 : 영원한 군주'(극본 김은숙, 연출 백상훈)는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대체 복무를 한 이민호가 지난해 4월 소집해제 후 선택한 첫 작품이자 '히트 제조기' 김은숙 작가와 재회로 큰 기대를 모았다. 이민호는 극 중 대한제국 3대 황제 이곤 역을 맡아 매력을 뽐냈다. 하지만 작품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이 많았다. '평행 세계'를 소재로 한 '더킹 : 영원한 군주'는 방대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만큼, 시청자 유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과도한 PPL(간접 광고)이 몰입을 방해해 빈축을 샀다. 시청률은 11.4%로 출발해 6~8%대까지 떨어지며 아쉽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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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기록' 박보검-軍백기 무색 'A'

지난 10월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극본 하명희, 연출 안길호)은 박보검의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1월 막을 내린 tvN 드라마 '남자친구' 이후 돌아온 박보검은 모델 출신 배우 지망생에서 화려한 톱스타로 성장하는 사혜준 역을 맡아 존재감을 발휘했다. 지난 8월 입대해 방송 기간 동안 자리를 비웠지만, 드라마 시청률은 tvN 역대 월화극 1위로 출발한데 이어 동시간대 1위를 유지하며 순항했다. 박보검은 '청춘기록'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갤럽이 선정한 올해를 빛낸 탤런트 부문에서 김희애(9.4%)에 이어 2위(7.6%)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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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라쓰' 박서준-흥행 보증수표 맞네 'A'

박서준은 지난 3월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극본 조광진, 연출 김성윤)에서 단밤 사장 박새로이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동명의 웹툰 속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흡인력을 더했다. 불의에 굴복하지 않고 소신을 지키는 직진 청년으로 변신한 박서준은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밤톨 머리'라고 불리는 박새로이의 헤어스타일이 큰 관심을 얻기도 했다. 박서준은 '쌈, 마이웨이'(2017), '김비서가 왜 그럴까'(2018)에 이어 '이태원 클라쓰'까지 히트시키며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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