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바르샤 스타가 매일 성추행" 구단 女인턴 폭로 파문

김우종 기자  |  2020.11.26 00:14
다비드 비야(왼쪽)와 스카일러 바딜로. /AFPBBNews=뉴스1, 데일리 메일(바딜로 트위터) 다비드 비야(왼쪽)와 스카일러 바딜로. /AFPBBNews=뉴스1, 데일리 메일(바딜로 트위터)
과거 FC 바르셀로나에 몸담았던 다비드 비야(39)한테 성추행을 당했다고 구단 인턴 직원이 재차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더 선과 데일리 메일 등 영국 언론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 뉴욕 시티 FC 구단에서 일하고 있는 한 인턴 여성이 다비드 비야로부터 매일 성추행을 당했다며 폭로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대표팀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다비드 비야는 2014년 6월부터 2019년 1월까지 뉴욕 시티 FC에서 뛰었다. 현재는 일본 J리그 비셀 고베에 몸담고 있다.

비야의 성추행을 폭로한 여성 인턴의 이름은 스카일러 바딜로. 그녀는 2018년 뉴욕 시티 FC 구단에서 일했다. 당시 그녀의 나이는 20세였다. 앞서 바딜로는 7월 성희롱 사실을 개인 SNS를 통해 전 세계에 알렸다.

바딜로는 최근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당시 인턴십은 내게 있어 매우 좋은 기회라 생각했다. 하지만 다비드 비야는 나를 매일 괴롭혔다. 구단 상사에게 이에 대해 이야기를 했으나, 그저 농담으로 받아들이기만 했다"면서 답답했던 심경을 밝혔다.

이어 "다비드 비야는 나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한테도 나를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다녔다. 심지어 비야가 아이를 무릎에 앉힌 상태에서도 내게 사랑한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바딜로는 "그는 매일 내 몸을 만졌다. 한 번은 팀 훈련을 준비하고 있을 때였다. 그가 내게 와 엉덩이를 만진 뒤 카운터 구석으로 몰면서 '이 팀 남자들을 조심하라'고 속삭였다"고 폭로했다.

한편 바딜로의 주장에 대해 다비드 비야 대변인은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뉴욕 시티 FC는 이달 초 "몇몇 선수와 구단 직원이 일부 인턴과 함께 일할 때 클럽 지침을 따르지 않았다"면서 "여기엔 불필요한 신체 접촉, 농담, 외모와 옷에 대한 평가 등이 포함돼 있다. 구단은 이런 행동이 부적절하며 용납할 수 없다고 간주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다만 다비드 비야나 다른 사람들의 실명을 밝히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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