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노리는 김도훈 "준우승 설욕보다 좋은 분위기 유지한다"

박수진 기자  |  2020.11.22 06:23
김도훈 감독(오른쪽)이 설영우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도훈 감독(오른쪽)이 설영우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도훈(50) 울산 현대 감독이 K리그1 준우승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아시아 무대 정복의 첫 단추를 잘 뀄다.


울산은 2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에서 열린 상하이 선화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F조 2차전서 3-1로 이겼다. 후반 44분 실점하긴 했지만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첫 승을 거둔 울산은 1승 1무(승점 4점)로 조 1위로 올라섰다. FC도쿄와 승점은 같았지만 득점 차에서 앞섰다. 오는 24일 호주 퍼스 글로리와 3차전을 치른다.

이날 울산의 경기력은 상하이를 압도했다. 슈팅 수에서 20대8로 압도했다. 볼 점유율도 64.7%로 지배했고 유효 슈팅 역시 9개나 됐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상하이는 김신욱 등 외국인 선수의 부재가 뼈아팠다.

경기를 마치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도훈 감독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양팀 선수단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첫 경기라 힘들 것이라 예상했는데 우리 선수들이 잘 준비하고 집중력을 발휘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랜만에 경기를 뛴 선수들도 잘 준비했다는 느낌을 받아서 만족스럽다. 첫 단추를 잘 끼웠기 때문에 앞으로도 잘 하겠다. 마지막에 실점한 것은 아쉽지만, 3일에 한 번씩 경기가 있기 때문에 잘 회복하고 앞으로 남은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은 올 시즌 K리그1과 FA컵 모두 전북 현대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다. 무관을 피하기 위해선 이번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 것 밖에 없다. 김도훈 감독은 "지나간 대회를 설욕한다기보다는 우리 선수들이 ACL을 잘 준비했고 순간순간 잘 대처하여 승리했다"고 지적했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려 한다. 김 감독은 "팀 분위기는 승리를 통해서 만들어진다.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좋은 결과로 대회를 잘 마무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동행한 모든 선수들이 준비되어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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