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리뷰] '정지석 하드캐리' 대한항공, 개막전서 우리카드 제압

장충=심혜진 기자  |  2020.10.17 16:36
개막전에서 승리한 대한항공./사진=KOVO 개막전에서 승리한 대한항공./사진=KOVO
대한항공이 지난 시즌 1위 우리카드를 완파하며 개막전에서 웃었다.


대한항공은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1라운드에서 우리카드에 세트스코어 3-2(25-20, 25-21, 23-25, 23-25, 15-7)로 승리했다.

정지석이 블로킹 10개 포함 34득점으로 맹폭했고, 비예나가 2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에서는 알렉스가 트리플크라운(시즌 1호, 개인 2호), 나경복이 28득점을 달성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세트부터 폭격했다. 상대 범실로 리드를 잡은 대한항공은 점차 손발을 맞춰나갔다. 비예나와 곽승석의 연속 퀵오픈 득점으로 점차 격차를 벌렸다. 우리카드는 알렉스를 필두로 추격에 나섰으나 동점까지는 만들지 못했다. 계속해서 앞서나가던 대한항공은 이수황의 속공으로 20점 고지를 밟았고, 정지석, 비예나의 득점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갔다. 그리고 이수황이 1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곽승석, 정지석, 비예나 삼각편대가 나란히 5득점을 신고했다.

2세트는 달랐다. 우리카드가 강력한 서브로 대한항공을 흔들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격차를 유지하며 따라갔다. 그리고 마침내 동점까지 만들었다. 정지석의 블로킹으로 13-13이 됐다. 경기 후반 흐름을 바꾸는 장면이 나왔다. 21-21 상황. 진지휘의 블로킹이 나경복의 손에 맞고 떨어졌다는 판단을 한 대한항공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그 결과 공격자 터치아웃으로 판정이 나왔다. 이 판독으로 22-21로 경기를 뒤집은 것이다. 대한항공은 환호했다. 그리고 그 기세를 타 대한항공은 2세트마저 집어삼켰다.

알렉스를 막아선 정지석./사진=KOVO 알렉스를 막아선 정지석./사진=KOVO


벼랑 끝에 몰린 우리카드, 끝내려는 대한항공 간의 3세트는 치열했다. 동점과 역전이 반복됐다. 그런 가운데 정지석이 맹활약했다. 16-16에서 나경복의 백어택을 막아낸 정지석은 이 블로킹으로 개인 최다 블로킹(한 경기 10개)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연속 서브에이스까지 작렬시켰다. 그러나 우리카드의 막판 집중력이 더 강했다. 나경복의 백어택으로 세트스코어를 만든 우리카드는 상대의 더블 컨택 범실로 3세트를 따냈다.

결국 승부는 5세트에서 갈렸다. 대한항공은 4세트마저 내주면서 끌려갔다. 그러나 5세트 시작과 동시에 5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우리카드는 스스로 무너졌다. 이 흐름은 이어졌다. 정지석은 남자부 최다 블로킹 타이(11개) 기록을 세웠다. 상대 범실로 10점에 오른 대한항공은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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