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타 줄인 김한별, 김시우와 더CJ컵 공동 33위... 쇼플리 선두

심혜진 기자  |  2020.10.17 10:09
김한별./AFPBBNews=뉴스1 김한별./AFPBBNews=뉴스1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2승을 올린 김한별(24·골프존)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총상금 975만달러) 2라운드에서 한국 선수들 중에 가장 호성적을 거뒀다.


김한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우 크릭 골프 코스(파72·752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33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11명의 한국 선수 중 김시우(25·CJ대한통운)와 함께 가장 높은 순위다.

김한별은 8월 '헤지스골프 KPGA오픈'과 9월 36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잇달아 정상에 오르며 2개 대회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 결과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로 더 CJ컵 출전권을 확보했고, 이번 대회에 출전 중이다.

출발은 좋았다. 첫 홀이었던 10번홀(파4)과 11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김한별은 16번홀(파5)과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4타를 줄인 채 전반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후반 주춤했다. 3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한 김한별은 4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했지만 7번홀(파5)에서 다시 한 타를 잃었다. 남은 2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김한별은 웨지샷에 만족감을 보였다. 그는 "오늘 아침에 드라이버 두 개 밖에 안치고 나머지 거의 95퍼센트 이상 웨지 연습만 하다가 나가서 그런지 확실히 감이 좋아진 것 같다. 내일도 나가기 전에 웨지만 치고 나가면 큰 문제 없을 것 같다"고 웃었다.

앞으로의 각오도 전했다. 김한별은 "체력 안배를 잘 해야 할 것 같다. 한국보다 확실히 많이 걷기도 하고 아직 시차 적응도 안됐다. 체력적으로 조금만 더 보완하면 이대로 좋은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다.

선두에 오른 잰더 쇼플리./AFPBBNews=뉴스1 선두에 오른 잰더 쇼플리./AFPBBNews=뉴스1


단독 선두는 미국의 잰더 쇼플리다. 쇼플리는 이날 8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4언더파 130타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자리했다. 2위 타이렐 해튼(잉글랜드·11언더파 133타)와는 3타 차다.

지난해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6언더파를 몰아치며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 공동 8위로 뛰어올랐다. 브룩스 켑카(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나란히 2언더파 142타로 공동 26위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한별에 이어 김시우가 그 뒤를 잇고 있다. 1라운드에서 공동 9위에 올랐던 김시우는 2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하며 2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 공동 33위다.

김주형(18)과 안병훈(29·이상 CJ대한통운)은 2오버파 146타로 공동 52위, 임성재(22·CJ대한통운)는 3오버파 147타로 공동 5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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