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또 다른 '싸이 빌보드 기록' 넘본다[★FOCUS]

윤상근 기자  |  2020.10.01 07:30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톱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RM 진 지민 제이홉 슈가 뷔 정국)은 지난 8월 21일 발표한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대선배 싸이를 넘어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핫100 차트 1위라는 금자탑을 달성했다. 이제 '다이너마이트'의 빌보드 핫100 차트 롱런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관심을 모을 것 같은데, 여기서 다시 재소환될 기록이 하나 또 있다. 바로 '강남스타일'의 7주 연속 2위 기록과 31주 빌보드 핫100 차트인 기록이다.

'다이너마이트'는 2020년 9월 5일 자 빌보드 핫100 차트 1위에 등극했다. '다이너마이트'는 이로써 한국 가수 최초 빌보드 핫100 차트 1위 곡이 됐으며 역대 43번째 빌보드 핫100 진입 첫 주 1위 곡이 됐다. 이에 더해 '다이너마이트'는 2020년 9월 12일 자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역대 20번째 빌보드 핫100 차트 진입 2주 연속 1위 곡이 됐다.

이후 '다이너마이트'는 3주차 순위에서 카디비 'WAP'에게 1위를 내주고 2위에 자리했으며 4주차 순위에서도 역시 그대로 2위를 유지한 데 이어 5주차 순위에서는 다시 순위를 끌어올려 1위를 재탈환했다.

분명한 것은 '다이너마이트'의 빌보드 핫100 롱런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다이너마이트'가 빌보드 핫100 차트 4주차 2위에 올랐을 당시 '다이너마이트'는 해당 주차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곡 1위에 올랐고 미국을 제외한 지역에서의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 수를 집계해 순위를 매긴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미국 지역 집계 결과가 포함된 빌보드 글로벌 차트에서는 2위였다. 이 수치만 봐도 '다이너마이트'가 당장 빌보드 핫100 차트 2위에서 바로 내려오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수 싸이가 2012년 7월 15일 발매한 \'강남스타일\' /사진=앨범 티저 가수 싸이가 2012년 7월 15일 발매한 '강남스타일' /사진=앨범 티저


이 시점에서 2012년 '강남스타일'의 당시 빌보드 핫100 차트 순위 변동을 살펴보자. 이제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강남스타일'의 '7주 연속 2위' 타이틀은 당시 빌보드 차트의 권위와 전통을 아는 이들이라면 충격적인 결과였다. 심지어 1위 경쟁 상대가 마룬5 'One More Night'였다. 아쉽게도 이 곡과의 경쟁에서 1위를 빼앗는데 실패하긴 했어도 '강남스타일'이 얼마나 대단한 영향력을 미국 현지에 보여줬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강남스타일'은 상당히 오랜 기간 빌보드 핫100 차트에 머물러 있었다. 이 중에서도 톱10을 유지한 기간만 12주였고, 11주 연속으로 톱10 안에 포함됐다. 2012년 9월 22일 빌보드 핫100 차트 64위로 첫 진입했던 '강남스타일'은 이후 2주차 11위에 이어 2012년 10월 6일 2위에 올랐고 7주 연속 2위 자리를 지키다 2012년 10월 24일 5위로 하락한다. 하지만 '강남스타일'은 이 시점에서도 하락과 역주행을 거듭하며 11주차 7위, 12주차 5위, 13주차 10위, 14주차 11위 등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

'강남스타일'은 15주차가 지나서도 50위 밖으로 벗어나지 않았다 2013년 4월 27일 신곡 '젠틀맨'의 12위 첫 진입과 함께 차트아웃됐다. 그렇게 '강남스타일'은 빌보드 핫100 차트 31주 차트인이라는 대기록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사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핫100 차트보다 빌보드 200 차트에서 훨씬 더 많은 두각을 나타냈다. 빌보드 200 차트에서는 4차례나 1위를 차지했으며 이 중에는 1년 넘게 차트인을 유지한 앨범도 있다. 지난 2월 발표한 MAP OF THE SOUL:7 역시 장기 차트인이 예상되는 앨범이다.

방탄소년단이 그간 싱글 형태가 아닌 앨범 형태로 주로 신곡 활동을 하다 보니 생각했던 것만큼 방탄소년단의 싱글이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주목을 받진 못했다. 간혹 앨범 타이틀 곡이 잠깐 상위권에 진입하거나 멤버들의 솔로 곡들이 중하위권에 잠깐 등장하는 정도였다.

그랬기에 이번 '다이너마이트'를 향한 전 세계 팬들의 주목도는 훨씬 크게 느껴지고 있다. 여기에 방탄소년단이 곧 발매할 예정인 연말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아지면서 '다이너마이트'의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의 최종 성적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첫 주 1위, 2주차 1위, 3주차 2위, 4주차 2위, 5주차 1위에 이어 '다이너마이트'가 얼마나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톱5 또는 톱10 기록을 쌓아나갈 지도 더욱 궁금해진다. 이런 분위기라면 오는 11월 20일로 확정된 방탄소년단 새 앨범 'BE'(Deluxe Edition)의 빌보드 200 차트 진입 첫 주 1위도 사실상 예약한 것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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