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 이유영 "두려움 주는 존재로..짜릿한 느낌" [★FULL인터뷰]

김미화 기자  |  2020.10.01 15:00
이유영 /사진=메가박스 중앙(주) 플러스엠 이유영 /사진=메가박스 중앙(주) 플러스엠


배우 이유영(31)이 스릴러 영화로 관객을 만났다. 신비로운 눈동자에 선한 인상의 그녀는 영화 '디바'(감독 조슬예)에 미스터리함을 이끌며 관객에게 긴장과 두려움을 전했다. 이유영은 영화 속 자신의 모습이 짜릿했다고 말했다. 다이빙을 소재로 한 영화 '디바'로 또 한번 도전한 이유영. 그녀는 영화에 대한 이야기와 배우로서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디바'는 다이빙계의 퀸 이영(신민아 분)이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후, 잠재되었던 욕망과 광기가 깨어나며 일어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이유영은 영화 속에서 이영의 절친 수진 역할을 맡아 미스터리한 캐릭터로 활약했다.

이유영은 '디바'를 위해 촬영 전 미리 다이빙 훈련을 받고 연습에 매달렸다. 쉽지않은 영화임에도 그녀가 '디바'를 선택했던 것은 다이빙이라는 색다른 소재에 끌렸기 때문이다. 몸은 힘들었지만, 용기있는 도전이었고 그 도전은 성공적이었다.

"아무래도 다이빙이라는 소재에 끌렸어요. 여자 캐릭터가 잘 표현 돼 있는 부분도 만족스러웠고요. 다이빙 훈련은 힘들었지만 그래도 실력이 느는 것은 보면서 힘이 났어요. 오히려 마음이 힘들 때가 있었어요. 마음은 굴뚝같은데 몸이 마음대로 선수처럼 움직여지지 않아서 힘들었죠. 영화 속에서 물구나무 서는 장면은 제가 굉장히 욕심 낸 장면이거든요. 그런데 처음에는 벽에 대고 잡아주는데 서는 것도 무서웠어요."

/사진=\'디바\' 스틸컷 /사진='디바' 스틸컷


이유영은 극중 신민아와 함께 다이빙 선수 역할을 맡아 영화에서 수영복을 입고 연기한다. 당연한 일일 수도 있지만 촬영 내내 수영복을 입고 있는 것은 배우로서도 부담스럽고 걱정이 있었을 터. 이유영은 그런 부담감을 극복했다.

"처음에는 수영복 입고 촬영하는 것을 엄청 걱정했어요. 저는 해변에서 수영복 입는 것도 부끄러워 하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보는 영화에서 수영복을 입고 촬영 해야 하다보니 내 몸매를 평가 받지 않을까 하는 부담감도 처음에는 있었어요. 처음에는 몸을 감추고 시작했어요. 다이빙 선수들이 입는 수영복을 갖춰입으면 실력도 늘게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과감하게 도전했죠. 최소한의 옷을 입었을 때 물의 저항을 덜 받거든요. 예뻐야 하는 역할이면 더 걱정했을 텐데, 다행히 그런게 아니었어요. 훈련하면서 적응하고 변화하려고 계속 노력했어요."

이유영은 '디바'에서 신민아와 합을 맞추면서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친한 친구이자 경쟁자로 나오는 만큼 두 사람 사이의 긴장감도 느껴지지만, 한 장면에 나오는 모습은 조화롭게 잘 어울린다. 사람의 실제 케미는 어땠을까.

"남녀처럼 여배우들끼리도 합이 있거든요. 저와 신민아 언니가 너무 잘 어울리는것 같다고 해줘서 기분 좋았어요. 다이빙을 함께 하면서 친구처럼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제가 어리니까 먼저 뛰고 싶은데 몸이 안 따라줬어요. 민아 언니가 항상 먼저 뛰어서 저도 자극 받아서 더 열심히 했어요."

/사진=메가박스 중앙 (주) 플러스엠 /사진=메가박스 중앙 (주) 플러스엠


스릴러 영화 속 이유영의 모습은 새롭게 느껴진다. 신비한 눈동자 속 비밀을 숨긴 듯한 모습은 관객을 사로잡는다.

"영화 속 수진은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이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저와 비슷한 점이 있었던 것 같아요. 스릴러 속에서 제가 두려움을 주는 존재가 되는 기분은 짜릿하더라고요. 사실 저는 연기할 때 두려움 주는 존재로 수진을 표현 안했어요. 그런데 편집과 음악의 도움으로, 제가 봐도 두려운 모습이 있더라고요. 짜릿했죠."

'디바'는 여성 제작자와 여성 감독이 만든 여성 주연의 영화다. 깊이 있는 내용과 색다른 캐릭터도 배우들에게도 새로운 경험이 됐다.

"한국에서 여성 캐릭터, 여성 영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디바'가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더 커요. 이 영화가 잘 돼야 '디바'처럼 폭넓은 여성 역할이 많이 생길 수 있거든요. 여성들이 많은 현장이었기 때문에, 뭔가 한 마음으로 더 똘똘 뭉쳐 촬영했어요. 여자들이 많아서 힘들지 않았나 시기 질투 없었느냐는 질문도 받았는데 저희 현장은 그런 게 없었어요. 의기투합했고 정말 좋은 힘이 나는 현장이었어요. 여성 영화, 여성 주연, 여성 감독님, 여성 제작자 등 여성 영화인들의 발판이 되는 영화가 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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