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파워랭킹 '1위' 손흥민, 亞에선 '174위'에 뒤진다... 왜?

김동영 기자  |  2020.09.24 19:45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 홋스퍼 '손세이셔널' 손흥민(28)이 프리미어리그 파워랭킹 1위에 당당히 올랐다. 그런데 아시아 축구연맹(AFC)의 '이주의 국제선수' 투표에서는 프리미어리그 선수에게 밀리고 있다.


AFC는 24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이주의 국제선수' 투표 중간 집계 결과를 내놨다. 여기서 손흥민은 21%를 얻어 저스틴 메람(이라크)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하고 있다.

1위는 이란의 알리레자 자한바크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튼에서 뛰고 있다. 올 시즌 리그에서는 2경기에서 골이 없고, 컵대회에서 1골 1어시스트를 만들었다.

손흥민은 지난 20일 사우스햄튼과 경기에서 무려 4골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프리미어리그 개인 첫 번째 해트트릭이었고, 한 경기 4골은 개인 최다였다.

현지의 호평이 쏟아졌다. 프리미어리그는 손흥민을 '킹 오브 더 매치'에 선정했으며, 리그 파워랭킹에도 당당히 1위에 올랐다. 특히 리그 파워랭킹 1위는 한국인으로 최초 기록이고, 나아가 아시아 선수 최초 기록이다.

동시에 손흥민은 AFC '이주의 국제선수' 후보에도 올랐다. 투표를 시작할 때 AFC는 "다른 후보들도 훌륭한 활약을 했지만, 손흥민을 넘는 것은 어려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썼다. 타당한 분석이었다.

그런데 중간 집계 결과가 묘하다. 영국에서는 아시아 최초 기록을 썼는데, 정작 아시아에서는 1위가 아니다. 팬 투표 2위에 그치고 있다.

심지어 AFC '이주의 국제선수' 투표에서 손흥민에 앞선 자한바크슈는 프리미어리그 파워랭킹에서는 손흥민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순위표에서 174번째 이름을 올린 선수다. 아이러니라면 아이러니다.

AFC \'이주의 국제선수\' 2위에 자리하고 있는 손흥민. /사진=AFC 트위터 캡처 AFC '이주의 국제선수' 2위에 자리하고 있는 손흥민. /사진=AFC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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