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꽃' 남기애 "홀가분함과 후회 동시 밀려와 눈물"

윤성열 기자  |  2020.09.24 16:16
/사진제공=tvN /사진제공=tvN


배우 남기애가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연출 김철규, 극본 유정희)을 마치고 애정 깊은 종영 소감을 전했다.

남기애는 24일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를 통해 "마지막 촬영이 끝나고 6개월간 공미자로 지내온 압박감에서 벗어나 홀가분함과 후회가 동시에 밀려와 눈물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남기애는 "그만큼 '공미자'는 벅찬 캐릭터이기도 했다"며 "'내 아들이 연쇄살인마라면..'이라는 생각만으로 가슴이 터져 나갈 것 같던 공미자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배우로서 대본을 분석하고 방향성을 잡아가는 그 모든 일이 쉽지 않았지만 김철규 감독님을 믿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남기애는 '악의 꽃'에서 연쇄 살인마 백희성(김지훈 분)의 엄마 공미자 역을 맡아 파격 반전의 중심에 섰다. 특히 극 중반부 백희성을 직접 칼로 찌른 주인공으로 폭발적인 감정선을 드리우며 극의 판도를 흔들었다.

남기애는 "감독님과 함께 한 '마더'의 홍희, '자백'의 진여사, '악의 꽃'의 공미자 모두 제 작품 활동에 획을 긋는 작품이자 모두 특별한 엄마이기도 했다"며 "세 엄마 모두 쉽지 않았지만 그 중에서도 공미자가 가장 어려웠다. 현장에서 감정 조절이 힘들 때 마다 방향을 제시해 주시고 완급 조절을 해주신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남기애는 또한 "긴 시간 수고해주신 스태프분들께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내는 '최고의 스태프'였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또 특별한 앵글로 공미자를 예쁘게 잡아주신 박성용 촬영 감독님과, '악의 꽃'에 열광할 수밖에 없는 세심한 필력을 보여주신 유정희 작가님, 공미자 캐릭터가 '악의 꽃' 중 한 송이가 될 수 있게 당위성을 부여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함께 작품을 만든 제작진에게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좋은 작품을 끝내고 나니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사랑으로 작품을 잘 마칠 수 있었다. 그동안 '악의 꽃'과 '공미자'를 사랑해주신 애청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악의 꽃'은 지난 23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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