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은 KBO가 자랑스럽다 "다른 선수들도 와서 잘했으면"

박수진 기자  |  2020.09.16 05:59
김광현. /AFPBBNews=뉴스1 김광현. /AFPBBNews=뉴스1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함께 선발 등판한 KBO 리그 출신 조쉬 린드블럼(33·밀워키)을 직접 언급하며 KBO 리그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광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이 1-2로 역전패를 당해 아쉽게 승리를 챙기진 못했다.

이날 상대 밀워키의 선발 투수는 공교롭게 린드블럼이었다. 김광현과 린드블럼은 같이 뛰진 않았지만 지난 시즌 SK와 두산에서 에이스 역할을 했다. 린드블럼도 5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자신의 몫을 해냈다.

아쉽게 승리는 놓치긴 했지만 경기 종료 후 김광현은 자랑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미국 CBS 스포츠 등 복수 언론에 따르면 김광현은 화상 인터뷰에서 "린드블럼도 잘 던졌고 나도 잘 던졌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메이저리그에 오게 될 KBO 리그 출신의 다른 선수들도 잘 했으면 좋겠다. 어쨌든 좋은 하루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미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는 KBO 리그 출신들이 꽤 많다. 류현진(33·토론토)을 비롯해 다린 러프(34·샌프란시스코), 브룩스 레일리(32·휴스턴), 세스 후랭코프(33·시애틀) 등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있다. 어깨 부상으로 인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메릴 켈리(32·애리조나)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모두 KBO를 호령했던 선수들이다.

현재 KBO 리그에도 메이저리그에 대한 꿈을 드러낸 선수들이 꽤 많다. 양현종(32·KIA)을 비롯해 나성범(31·NC), 김하성(25·키움), 김재환(32·두산) 등이 대표적이다. 김광현의 말대로 2021시즌 또 다른 한국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을 해줄 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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