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취소·연기..코로나19 재확산에 가요계 '긴장'[★FOCUS]

공미나 기자  |  2020.08.20 10:39
미스터트롯 콘서트 / 사진제공=쇼플레이 미스터트롯 콘서트 / 사진제공=쇼플레이


다소 잠잠해졌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되며 연예계가 긴장하고 있다. 숨통이 트일 것 같았던 가요계도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함에 다시 진퇴양난의 상황에 처했다.

먼저 네 차례 연기 끝에 어렵사리 개막한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결국 서울 공연은 다시 무기한 연기가 결정났다.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지난 7일~9일과 14~16일에 걸쳐 2주간 공연으르 펼쳤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결국 21일~23일 3주 차 공연은 진행이 어려워졌다.

'미스터트롯' 지방 공연도 마찬가지다. 28일~29일 열리는 충북 청주 공연과 다음 달 9일 경기도 화성 열리는 공연 역시 무기한 연기됐다.

당초 '미스터트롯'은 서울 공연에 이어 청주, 화성, 여수, 원주, 광주, 강릉, 의정부, 부산 등을 돌며 전국 투어를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서울과 청주, 화성 공연이 잇달아 연기되며 남은 공연 개최 여부 역시 불투명해졌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밴드 소란의 여름 콘서트 역시 취소됐다. 22일~23일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지난 19일 소속사 해피로봇레코드는 공식 SNS를 통해 급히 취소 소식을 알렸다.

또 29일 경기도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밴드 국카스텐과 몽니의 합동공연도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유로 취소됐다.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가수들의 쇼케이스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최근 가수들의 앨범 발매 쇼케이스는 대부분 온라인으로 진행됐지만, 신인가수들을 중심으로 간간히 오프라인으로 진행되곤 했다. 지난 19일 컴백한 동키즈는 전날 급하게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쇼케이스 진행 방식을 변경했다. 26일 데뷔 쇼케이스를 개최하는 신인 걸그룹 보토패스 역시 온라인 쇼케이스로 전환을 고려 중이다.

아직 날짜가 여유로운 가을 페스티벌 쪽은 상황을 지켜보는 편이다. 오는 9월 5일~6일까지 서울 난지한강공원에서 진행되는 썸데이페스티벌 측은 "일단 상황을 지보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24일~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0'도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지켜보며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 앞서 'GMF 2020' 측은 코로나19 시국을 고려해 수용인원을 50%만 받기로 했지만, 지난주 수용인원을 40%로 한 차례 더 축소했다. 'GMF 2020'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꾸준히 코로나19 관련 지침을 업데이트하고 있으며, 추후 송파구청 측에서 관련 지침이 내려온다면 내용에 따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가요계 피해는 깊어지고 있다.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7월 말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총 피해 추산 결과 539건의 공연이 취소됐고 손해액은 약 1212억6600만원에 달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