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NC라서?' 신중했던 LG, 7점 차에도 필승조 투입 '총력전' [★창원]

창원=김우종 기자  |  2020.08.15 20:20
LG 정우영. LG 정우영.
선두 NC를 상대로 신중한 LG였다.


LG는 15일 창원NC파크에서 펼쳐진 NC와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 경기(4413석 중 3496명 입장)에서 11-4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4연승에 성공했다. 47승1무36패를 올리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반면 NC는 2연패에 빠졌다. 48승2무29패를 마크하며 1위를 유지했다.

이날 LG는 3회까지 대거 10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LG 선발 윌슨은 3회까지 잘 던졌으나 4회부터 다소 흔들렸다. 그냥 무너질 것 같았던 NC는 두 번째 투수 송명기의 호투를 발판으로 LG를 압박하고 있었다. 결국 윌슨은 5이닝(88구)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7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한 뒤 6회부터 마운드를 송은범에게 넘겼다.

6점 차 상황서 최근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송은범의 투입. LG 벤치의 신중함이 읽히는 교체 카드였다. 결과는 좋았다. 송은범은 1사 후 이원재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으나 지석훈을 삼진, 김형준을 2루 땅볼로 각각 잡아냈다.

7회 LG가 한 점을 더 뽑으며 7점 차가 됐다. 그래도 LG는 방심하지 않았다. 7회말 1사 후 송은범 대신 필승조 진해수를 투입했다. 총력전을 방불케 하는 투수 교체였다. 진해수는 이명기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폭투까지 범했으나 나성범을 삼진 처리했다. 다음 타자는 알테어. 여기서 LG는 또 필승조 정우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비록 7점 차 상황이지만, 상대는 '홈런 1위'이자 '리그 선두' NC였다. 지난 13일 KIA전 이후 이틀 만의 등판이었다. 정우영은 알테어를 삼진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정우영은 양의지를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한 뒤 최성훈에게 넘겼다. 이후 LG는 최성훈과 여건욱을 차례로 올린 끝에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송은범의 투구 수는 21개. 그러나 진해수는 ⅓이닝 8개, 정우영은 ⅔이닝 7개, 최성훈도 ⅔이닝 7개의 투구 수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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