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키즈’ 유인수, “김남일 감독님 보고 있으면 아우라가 느껴져요”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0.08.15 03:34


[스포탈코리아=성남] 김성진 기자= 성남FC의 왼쪽 윙백 유인수(26)는 2002 월드컵 키즈다. 1994년생인 유인수는 8세 때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보고 축구를 시작했다. 그리고 현재 그는 2002 월드컵 영웅인 김남일 감독의 지도를 받고 있다.

유인수는 1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K리그1 16라운드에서 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자신의 K리그 데뷔골이었다. 성남은 부산과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지만, 유인수에게는 의미가 남달랐다. 2016년 FC 도쿄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선 그가 4년 만의 일본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무대에서 기억에 남을 골을 넣었기 때문이다.

유인수는 “K리그 와서 첫 골을 넣었는데 결과를 가져오면 더 기뻤을 것이다. 적응을 다 마친 것 같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J리그에서 시간을 보내 K리그가 낯설다. 이에 대해 유인수는 “일본은 아기자기한 패스 플레이가 있고 피지컬이 부족하다. K리그는 1대1 싸움에서 지지 않는 강인한 체력과 힘이 있어 처음에는 애를 먹었다”며 차이점을 짚은 뒤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 반대로 패스 플레이 기본기를 배워 도움도 많이 됐다”고 전했다.

유인수는 윙포워드가 자신이 선호하는 포지션이다. 하지만 성남에서는 공격적인 윙백을 소화하고 있다. 왼쪽 측면에 위치하지만 서로 역할은 다르다. 그는 “일본에서는 주로 공격했는데 여기서는 공격도 하고 수비도 한다. 수비 전술은 김남일 감독님께서 가르쳐 주셨다. 나한테 또 하나의 무기가 되어가고 있다”며 수비 훈련으로 한층 자신이 자랐다고 했다.

이어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보고 축구를 시작했다. 감독님은 보고만 있어도 아우라가 느껴진다”며 김남일 감독에 대한 이미지를 밝힌 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감독님께서 수비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다”고 고마워했다.

또한 그는 김남일 감독이 구사하는 윙백을 전진 배치하는 축구에 대해 “감독님께서 공격을 강조하신다. 처음 배우는 축구지만 매력이 있다. 수비할 때 좀 더 힘들지만 모든 선수가 다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인수는 지난해 나상호와 함께 FC 도쿄 소속이었다. 둘은 훈련이 없는 날은 항상 함께 지냈다. 그래서 유인수는 나상호의 성남 이적설이 나왔을 때 누구보다 반가웠다. 그는 “상호와는 일본에서 같이 생활했고 서로 끈끈해져서 연락도 계속했다”며 “성남으로 온다고 들었을 때 기뻤고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다음 경기도 기대되고 정말 좋았다”고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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