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텐트폴 빅매치 속 '69세' '후쿠오카' 등 독립영화 부흥 불씨 - 스타뉴스

8월 텐트폴 빅매치 속 '69세' '후쿠오카' 등 독립영화 부흥 불씨

전형화 기자  |  2020.08.14 08:45
\'69세\' \'남매의 여름밤\'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 \'후쿠오카\' 포스터.'69세' '남매의 여름밤'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 '후쿠오카' 포스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강철비2' '반도' 등 8월 한국영화 텐트폴들이 빅매치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독립영화들이 속속 개봉하고 있다. 이들 독립영화들이 흥행에 성공해 독립영화 부흥의 불씨를 지필 지 주목된다.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독립영화 전체 관객수는 1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만큼 고전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독립영화계가 직격탄을 맞은 것. 그런 가운데 '69' '남매의 여름밤'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 '후쿠오카' 등 다양한 독립영화들이 속속 개봉하고 있다.

20일 개봉하는 임선애 감독의 '69세'는 비극적인 상황에 처한 69세 효정이 부당함을 참지 않고 햇빛으로 걸어나가 참으로 살아가는 결심의 과정을 그린 영화. 어느 한국 영화에서도 다루지 않았던, 무심코 지나쳤던 노인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여성으로서, 노인으로서, 사회에서 약자가 감내해야 할 시선과 편견에 대한 화두를 던져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묵직한 울림과 배우 예수정의 폭발적 열연, 올해의 데뷔작으로 기억될 작품이라는 칭호와 함께 성별과 연령을 초월한 관객들의 지지와 응원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같은 날 개봉하는 윤단비 감독의 '남매의 여름밤'은 제49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를 포함,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를 휩쓸고 있다. '남매의 여름밤'은 여름 방학 동안 아빠와 함께 할아버지 집에서 지내게 된 남매 옥주와 동주가 겪는 이야기다. 섬세한 감정 묘사가 담긴 각본과 사려 깊은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 앙상블이 아주 특별한 영화적 순간을 완성하며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영화는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성장하는 두 남매의 모습과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치는 찰나의 순간을 포착하며 웰메이드 데뷔작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역시 20일 개봉하는 김미례 감독 5번째 장편 다큐멘터리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은 일제 전범기업 연속폭파사건(1974~75)을 다룬 영화. 누구의 죄도 책임도 없이 시작된 전후 일본 사회의 진정한 반성을 촉구하며, 일본 제국주의 침략의 역사를 멈추고 동아시아 연대로 나아가기 위해 행동하는 인물들을 기록한 작품이다. ‘가해자성’과 ‘반일’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쟁점이 돋보인다. 분노와 단선적 이미지로 점철된 '반일'이 아닌 폭력의 근원에 대한 탐구와 국제 평화, 연대로의 확장에 중점을 두며, 가해자의 자리에서 바라보는 역사를 통해 독보적인 이슈 파이팅 다큐멘터리 등장을 예고한다.

8월 27일 개봉을 앞둔 장률 감독의 '후쿠오카'는 28년 전 한 여자 때문에 절교한 두 남자와 귀신같은 한 여자의 기묘한 여행을 담은 영화다. 권해효, 윤제문, 박소담이라는 기묘한 조합으로 화제를 모았다.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베테랑 감독 장률은 '경주'(2014),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2018)에 이어 또 한 번 도시를 조명한다. 과거와 현재의 역사가 혼재된 도시 후쿠오카를 배경으로 공간, 시간, 성별, 연령, 모든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트러블 가득한 세 인물의 여행기 속에 한중일 3국의 관계에 대한 담론을 담아낸다. 장률 감독은 가장 일상적인 상황 속에서 경계를 넘나드는 판타지적인 요소로 관계에 대한 담론을 던진다. 여기에 '경주'의 인연을 상징하는 촛불 시퀀스와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의 ‘주은’과 일본 인형 등 전작을 알고 보면 더욱 흥미로운 설정이 기대를 높인다.

과연 이들 독립영화들이 코로나 사태 속에서 많은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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