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틀 신경전' 예민했던 LG-KIA, 어떤 말 오갔을까 [★잠실]

잠실=박수진 기자  |  2020.08.14 05:05
설전을 하고 있는 나주환(왼쪽)과 김민성. 설전을 하고 있는 나주환(왼쪽)과 김민성.
치열한 순위 경쟁만큼이나 양 팀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흘렀다. 이틀 연속으로 신경전을 펼치며 기싸움을 했다. KIA 나주환(36)과 LG 김민성(32)이 언쟁을 하는 모습까지 보여 관심이 쏠린다.


논란의 상황은 13일 서울 잠실 구장서 열린 LG-KIA전 도중 나왔다. 0-0으로 맞선 2회말 2사 1,2루서 LG 장준원이 볼넷을 골라내 만루를 만들었다. 2루 주자 김민성이 3루로 향하는 과정에서 나주환과 설전을 벌였다. 격해지는 모습을 보이자 3루심이 제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상황은 빠르게 정리됐다. 다행히 물리적인 충돌로 이어지지 않았고 경기는 속개됐다. 경기는 LG가 4-2로 승리하며 KIA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4위 LG는 5위 KIA와 격차를 2.5경기로 벌렸다.

사실 전날(12일)에도 양측의 신경전이 있었다. 선수가 아닌 코치진들끼리 벌어졌다. 12일 경기 4회말 LG 김재걸 코치가 갑자기 KIA 더그아웃을 향해 걸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김 코치는 KIA 서재응 투수코치를 향해 반응을 보였고 KIA 송지만 타격코치가 그만하라는 동작을 취했다.

이에 대해 LG 류중일 감독은 13일 "야유 때문 아니겠나. 아무래도 KIA에서 우리 팀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 같다. 그 이후에 상황은 종결됐다. 그래도 상대에 대한 이야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 우리끼리 하는 건 상관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이틀 신경전이 연출됐다.

직접 순위를 다투는 상황이기에 그만큼 두 팀의 더그아웃 사이에 예민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LG와 KIA는 오는 18일 잠실에서 다시 2연전을 치른다. 8월에만 3차례 시리즈를 맞이하는 두 팀의 재격돌이 궁금해진다.

김재걸 코치가 KIA 더그아웃을 향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김재걸 코치가 KIA 더그아웃을 향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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