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미수범 잡은 에이톤, 장기기증 홍보대사 위촉

공미나 기자  |  2020.07.16 08:18
/사진제공=플렉스엠 /사진제공=플렉스엠


싱어송라이터 에이톤이 장기기증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이하 본부)는 지난 15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위치한 본부 사무실에서 싱어송라이터 에이톤의 장기기증 서약 및 홍보대사 위촉식을 진행했다.

에이톤은 지난 2019년 12월, 길을 가던 3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던 외국인 남성을 업어치기로 제압하고 경찰에 인도를 한 사실이 알려져 많은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후 '2019년을 빛낸 의인'에 선정돼 2020년 새해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해돋이 산행을 함께하는 등의 행보가 화제를 모았다. 성폭력범을 잡으면 한 여성을 구한 에이톤이 이번에는 생명을 살리는 일에 앞장섰다.

이날 위촉식에서 싱어송라이터 에이톤은 사후 각막기증과 뇌사 시 장기기증을 약속하는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 에이톤은 "어렸을 때부터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무료로 음식을 나누는 부모님을 지켜보며 자라왔다"며 "부모님의 영향으로 나누는 일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고 나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번 장기기증 희망등록 참예 계기를 말하면서는 "평소 제 인생 모토가 '앞만 보고 간다'여서, 제가 동참할 수 있는 일이 눈앞에 펼쳐지면 바로 해야만 한다"며 "장기기증 서약도 늘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이렇게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는 뜻을 전했다.

이후 에이톤은 재능나눔을 통해 장기기증 홍보활동에 앞장설 예정이다. 그는 "앞으로 제가 가진 음악적 재능을 통해 생명을 살리신 분들을 기억하고,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을 위로하는 홍보대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에이톤은 2017년 발표된 길구봉구 히트곡 '이 별'을 작사, 작곡하며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백지영, 세븐틴 도겸 등 유명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을 해왔다. 최근 카카오M 산하 프로듀서 레이블 플렉스엠과 전속계약을 체결해 앞으로 다양한 방송활동과 음반활동을 통해 대중들을 만날 예정이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박진탁 이사장은 "코로나19 속에서도 희망의 소식을 들려준 에이톤 씨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뛰어난 재능으로 생명나눔의 주인공들을 기억하고 알리는 데 앞장서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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