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떠나고파" 34세 헐크의 고백, 中팬들 발끈 "노인은 우리도 사절"

한동훈 기자  |  2020.07.16 08:39
헐크. /AFPBBNews=뉴스1 헐크. /AFPBBNews=뉴스1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상강 소속의 브라질 공격수 헐크(34)가 중국 생활을 청산하고 싶다고 말했다가 팬들의 분노를 샀다.


헐크는 15일(한국시간) 모국 매체 '글로브 에스포르트'와 인터뷰를 통해 "이제 더는 중국에서 뛰고 싶지 않다. 돈이 최고가 아니다. 내가 어디에서 가장 행복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12월이 되면 이적료 없이 떠날 수 있다"고 털어놨다.

헐크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일본 J리그서 활약했다. 2008년 포르투갈의 FC 포르투와 계약하며 유럽에 진출했다. 런던 올림픽, 브라질 월드컵서 국가대표로 뽑혔다. 2016년 중국에 왔다. 헐크는 중국서 129경기 69골 53도움의 괴물 같은 성적을 남겼다.

헐크의 발언은 중국 최대 SNS 웨이보서 화제가 됐다. 그동안 충분한 결과를 남겨줬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는 반면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불필요한 이야기를 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중국 팬들은 "이미 리그가 시작되려는 시점에서 팀을 부수려고 한다", "쇠퇴는 감출 수 없다", "일본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34세 선수에게 큰 돈을 줄 클럽은 없다", "연금 수급자는 필요 없다", "불만 품은 노인은 우리도 사절"이라며 발끈했다.

한편 중국 슈퍼리그는 7월 25일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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