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볼 맞아 시력 손상된 응급구조사, 휴스턴에 12억 소송

심혜진 기자  |  2020.07.12 14:02
휴스턴 홈구장 미닛메이드파크./AFPBBNews=뉴스1 휴스턴 홈구장 미닛메이드파크./AFPBBNews=뉴스1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파울볼로 인한 부상자에게 소송을 당했다.


휴스턴 지역 방송 'KHOU 11'은 지난 11일(한국시간) "지난해 10월 경기 도중 파울볼에 머리를 맞은 응급구조치료사가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이유로 휴스턴에 소송을 제기했다. 배상금 100만달러(약 12억원)를 청구했다"고 전했다.

이 사고는 지난해 10월 14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경기 도중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야수 마이클 브랜틀리(33)가 날린 파울볼에 왼쪽 눈 위를 맞았는데, 뇌출혈과 뇌 손상, 안면골절상의 부상을 당했다.

그는 시력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혔을 뿐만 아니라 뇌진탕 후 증후군 등 고통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휴스턴은 이전에도 파울볼 사고를 일으킨 바 있다. 지난해 5월 시카고 컵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 경기 도중 여자 어린이가 파울볼에 머리를 맞아 두개골이 골절돼 영구적인 뇌 손상을 입는 큰 부상을 당했다. 이로부터 5개월 후에 또 사고가 터진 것이다.

파울볼 사고가 연이어 터지자 그물망 확충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최근 올 시즌부터 30개 구단에게 그물망 확대를 권고했고, LA 다저스, 토론토 등에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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