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홈구장 미닛메이드파크./AFPBBNews=뉴스1
휴스턴 지역 방송 'KHOU 11'은 지난 11일(한국시간) "지난해 10월 경기 도중 파울볼에 머리를 맞은 응급구조치료사가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이유로 휴스턴에 소송을 제기했다. 배상금 100만달러(약 12억원)를 청구했다"고 전했다.
이 사고는 지난해 10월 14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경기 도중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야수 마이클 브랜틀리(33)가 날린 파울볼에 왼쪽 눈 위를 맞았는데, 뇌출혈과 뇌 손상, 안면골절상의 부상을 당했다.
그는 시력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혔을 뿐만 아니라 뇌진탕 후 증후군 등 고통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휴스턴은 이전에도 파울볼 사고를 일으킨 바 있다. 지난해 5월 시카고 컵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 경기 도중 여자 어린이가 파울볼에 머리를 맞아 두개골이 골절돼 영구적인 뇌 손상을 입는 큰 부상을 당했다. 이로부터 5개월 후에 또 사고가 터진 것이다.
파울볼 사고가 연이어 터지자 그물망 확충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최근 올 시즌부터 30개 구단에게 그물망 확대를 권고했고, LA 다저스, 토론토 등에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