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만 9개' 이지훈, KPGA 개막전서 연장 접전 끝 통산 2승

심혜진 기자  |  2020.07.05 16:06
이지훈./사진=KPGA 이지훈./사진=KPGA
이지훈(34)이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2020 시즌 개막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지훈은 5일 경남 창원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파72·7245야드)에서 치러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솎아내며 9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이지훈은 김주형(18·CJ대한통운)과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7년 카이도 시리즈 카이도 제주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기록한 뒤 3년 만에 통산 2승을 따냈다.

단독 선두였던 김주형에 5타 차 공동 14위로 출발한 이지훈은 2번홀(파5)부터 5번 홀(파5)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솎아내며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후반도 폭발적이었다. 10번홀(파4)부터 14번홀(파4)까지 5개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가 됐다. 이후 4개 홀에서 파세이브에 성공하며 먼저 경기를 마쳤다.

추격자가 된 김주형의 플레이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1타 줄이는데 그쳤던 김주형이지만 12번 홀(파3)에서 버디로 한 타를 더 줄인 뒤 18번홀(파5)에서 극적인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어갔다.

승부는 연장 첫 홀에서 갈렸다. 김주형은 이지훈 보다 짧은 버디 퍼트를 남겼지만 이지훈이 버디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김주형은 아쉽게 버디 퍼트를 놓쳐 이지훈의 우승이 확정됐다.

김태훈(35)은 무려 7타를 줄여 문경준(38·휴셈)과 함께 20언더파로 공동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질주하던 홍순상(39·다누)은 마지막 날 2타를 줄여 17언더파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재경(21·CJ오쇼핑)은 13언더파 공동 30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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