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5./사진=KLPGA
김민선5는 5일 강원도 용평의 버치힐 골프클럽(파72·643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성유진(20·한화큐셀)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시즌 첫 승이자 2017년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 이후 3년 만의 우승이다. 통산 5승째다.
1타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날에 돌입한 김민선5는 2번홀 보기-3번홀 버디로 타수를 맞바꾼 후 8, 9번홀 연속 버디로 우승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10, 11번홀 연속 버디를 더하면 4연속 버디다. 아쉽게 12번홀(파3),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긴 했지만 나머지 홀 파로 마무리하면서 추격자들을 뿌리치고 우승을 확정했다.
성유진은 1번홀(파4) 보기 이후 버디 6개를 잡으며 끈질기게 김민선5를 따라잡고자 했지만 이소영(23·롯데)과 함께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우승 인터뷰에서 김민선5는 "최종라운드를 선두로 시작했지만, 사실 자신감이 크진 않았다. 코스도 잘 맞지 않는 대회에서 이 정도 한 것도 잘 한 것이고, 자신 있게 남은 경기를 풀어가자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18번홀 챔피언 퍼트 마무리를 잘 한 것 같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챔피언 퍼트를 넣자마자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걸 못 넣으면 다시 우승하기가 정말 어려울 것 같았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루키 군단 이슬기2(19), 유해란(19)는 각각 마지막 날 이븐파, 1오버파를 기록해 9언더파, 8언더파로 공동 4위, 공동 7위로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21·롯데)은 1타를 줄이는데 그쳐 8언더파 공동 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