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겼으니 다행' 한화 강경학, 타구 잡고 왜 1루 안 던졌나 [★잠실]

잠실=이원희 기자  |  2020.07.04 21:46
4일 잠실 두산전에서 아쉬운 수비를 펼친 강경학(왼쪽).  /사진=OSEN 4일 잠실 두산전에서 아쉬운 수비를 펼친 강경학(왼쪽). /사진=OSEN
이겼으니 다행이었다. 한화 이글스의 내야수 강경학(28)은 왜 1루로 공을 던지지 않았을까.


한화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김민우의 첫 승과 최진행의 3안타 활약을 앞세워 6-2 완승을 거뒀다. 5연패 탈출에 성공한 한화는 분위기 반전에 이뤄냈다. 두산과 주말 시리즈 1승 1패 동률도 이뤘다.

하지만 마지막 위기도 있었다. 6-1로 앞선 9회말 수비 상황이 그랬다. 7회초 대타로 나온 뒤 7회말부터 1루수를 맡은 강경학의 수비가 아쉬웠다.

두산 선두 타자 페르난데스가 구원 나온 박상원으로부터 초구를 1루 쪽으로 때렸다. 강경학은 자신의 오른쪽으로 향한 타구를 넘어지면서 잘 잡아냈다. 투수 박상원이 1루 베이스 커버에 들어가 있었으나 강경학은 1루로 공을 던지지 않았다. 직선타로 처리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중계화면에 따르면, 페르난데스의 타구는 땅을 한 번 때린 뒤 강경학의 글러브로 들어갔다. 직선타였든 땅볼 타구였든, 강경학이 1루로 공을 던져 확실하게 아웃 처리했으면 좋았을 장면이었다. 결국 심판원들이 모여 논의한 끝에 땅볼이라고 판단해 페르난데스는 1루에 남았다. 기록상 강경학의 포구 실책이었다.

이는 두산의 찬스로 이어졌다. 1사 후 김재환이 볼넷을 골라내 1, 2루를 만든 뒤 최주환의 적시타로 한 점 따라붙었다. 자칫 분위기가 넘어갈 수도 있었다. 한화 입장에서는 다행히 박상원이 대타 국해성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오재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마침표를 찍었다. 강경학도 가슴을 쓸어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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