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우라가 왜 핸들링 반칙이야' 무리뉴 감독 버럭, 심판진에 항의

이원희 기자  |  2020.07.03 05:10
조세 무리뉴 감독(오른쪽). /사진=AFPBBNews=뉴스1 조세 무리뉴 감독(오른쪽). /사진=AFPBBNews=뉴스1
조세 무리뉴(57) 토트넘 감독이 버럭 화를 냈다. 루카스 모우라(28)의 핸들링 반칙으로 해리 케인(27)의 골이 취소된 직후 나온 행동이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1-3 완패를 당했다.

세 골을 내준 상황에서 후반 45분 팀 공격수 케인이 만회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동점을 만들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이날 손흥민(27)은 케인의 골을 도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올 시즌 리그 9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도 분위기를 가져갈 기회는 있었다. 전반 31분 셰필드의 미드필더 산데르 베르게(22)에게 선취골을 내줬지만, 1분 뒤 케인이 골망을 흔들었다. 빠르게 동점을 만들면서 토트넘 선수들의 표정도 한층 밝아졌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주심이 비디오판독(VAR) 끝에 케인의 골을 취소했다. 케인이 골을 넣기 전 모우라가 핸들링 반칙을 범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공이 모우라의 팔에 맞고 케인에게 흘렀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있었다. 모우라의 팔에 맞았다고 해도 고의성이 있었다고 보기에는 힘든 장면이었다. 모우라가 상대 수비의 강한 압박에 막혀 넘어졌고, 팔을 땅에 짚는 과정에서 공이 날아와 팔에 맞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모우라의 핸들링 반칙이 선언되자 무리뉴 감독이 사이드 라인 밖에 있던 심판에게 팔을 들어 올리며 항의하는 모습이 잡히기도 했다.

결국 토트넘은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후반에 추가로 두 골을 내줘 완전히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8위에서 9위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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