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 "음악적으로 보여줄 것 많아..한계 없어진 느낌"[★FULL인터뷰]

공미나 기자  |  2020.07.03 08:00
주영 /사진제공=스타쉽엑스 주영 /사진제공=스타쉽엑스


싱어송라이터 주영이 데뷔 10년 만에 처음 대대적인 인터뷰에 나섰다. "이제 제가 음악을 이렇게 사랑하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는 주영은 음악으로 더 많은 음악으로 대중과 소통하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지난 1일 신곡 '요를 붙이는 사이' 발매를 앞두고 스타뉴스와 만난 주영은 조용하지만 의욕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평소 미디어 노출이 적었던 그에게 인터뷰를 하기로 마먹은 이유를 묻자 "전보다 자신감이 생기고, 저라는 사람을 이제 더 많이 알리고 싶다"며 "음악적으로 보여줄 게 너무 많다"고 답했다.

2010년 첫 싱글 '그대와 같이'로 데뷔한 주영은 특유의 감성과 감미로운 목소리로 사랑받은 싱어송라이터다. 그간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 몸담으며 효린, 매드클라운 등 여러 아티스트와 협업한 곡으로 인지도도 쌓아왔다.

이후 2015년 11월 조용히 군 복무를 시작한 그는 2018년 소집해제 후 새 EP 'Fountain'을 발매했다. 군 복무를 기점으로 음악을 비롯한 전반적인 분위기가 달라진 그는 더욱 확고한 자신만의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한 때 전 자신의 음악을 온전히 하지 못하고 하고 있다는 고민을 품고 있었다. 한 방송을 통해서도 이 같은 이야기를 꺼낸 바 있지만, 지금의 그는 "그때도 저이고, 지금도 저"라며 달라진 생각을 밝혔다.

"제가 생각하는 방향과 안 맞으면 좋지 않게 생각했던 적이 있어요. 그때는 음악이 온전히 제 것이 아닌 기분이 들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도 다 좋은 경험이고 많은 도움인데. 과거엔 그런 활동들을 좋지 않게 생각한 건 어린 마음이었던 것 같아요."

주영 /사진제공=스타쉽엑스 주영 /사진제공=스타쉽엑스


스스로 음악적으로 성장했다고 느끼는 주영은 이제 자신의 음악을 보여주기 위해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제 한계가 없어진 느낌"이라는 그는 열린 마음으로 자신의 음악을 더 알리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이전에는 미디어에 나오면 소비되는 기분이 들어서 좋지 않았는데, 지금은 소비된다는 생각보다는 제 음악을 더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그걸 잘 활용하고 싶어요."

이전보다 자신감이 붙고 긍정적으로 변한 주영이 이번에 대중에게 선보이는 곡은 헤이즈가 피처링한 '요를 붙이는 사이'다. 3일 오후 6시 공개되는 이 곡은 연인 사이가 되기 전 느낄 수 있는 미묘한 감정을 표현했다.

"이번 곡은 dress와 같이 작업을 해보자고 이야기하면서 좋은 곡이 있다길래 발표하게 됐어요. 듣자마자 헤이즈와 부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영 /사진제공=스타쉽엑스 주영 /사진제공=스타쉽엑스


그간 발표해온 곡들이 몽환적인 분위기가 주를 이뤘다면, '요를 붙이는 사이'는 비교적 달달하고 대중적인 느낌이다. '음원 강자' 헤이즈까지 합세했으니 차트 순위도 기대할 법하다. 하지만 주영은 차트 성적보다는 많은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길 바랐다.

"제가 잘 모를 수도 있는데, 사실 저는 이 곡이 대중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어쨌든 곡이 히트를 할 수 있다면 대중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의미고, 그런 경험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래도 순위에는 집착하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좋은 성적보다는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노래가 됐으면 좋겠어요."

감각적인 사운드, 매력 있는 목소리와 더불어 주영의 음악이 가진 매력을 꼽자면 일상적이고 공감력 높은 가사다. 주영은 이번 신곡 역시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을 거라며 가사를 주의 깊게 들어달라고 강조했다.

"'요를 붙이는 사이'라는 키워드가 신선하지 않나요? 흔치 않는 표현법이라고 생각해요. 연애를 해보신 분들은 다 아실 거예요. 연애를 시작하기 전 그 감정이 잘 녹아있어요. 영어 제목이 'Love Distance'인데, '사회적 거리두기' 시국에 어울리는 제목이네요. 일부러 엮어서 만든 건 아니에요. 하하."

주영 /사진제공=스타쉽엑스 주영 /사진제공=스타쉽엑스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무대로 소통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 무대를 한지 너무 오래됐다며 아쉬움을 토로한 그는 "온라인 공연이든 무엇이든 음악을 더 알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려 한다"고 말했다.

주영은 "더 늦기 전에 젊은 얼굴을 가졌을 때 대중에게 더 많이 노출하고 싶다"며 너스레를 떨면서도 "요즘 음악을 내고 활동할 수 있는 게 많이 없으니, 음악이라도 열심히 만들어서 내보겠다"고 올해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여전히 음악을 할 때 설렌다"는 주영은 끝으로 음악을 통해 영감을 주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제가 음악을 대하는 태도가 제 음악에 분명 묻어난다고 생각해요. 차트 1등을 해서 유명해지는 길도 있겠지만, 1등만 반짝거리는 세상이 아니잖아요. 모두 제 위치가 있으니까. 저는 음악이 주는 힘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이렇게 진심을 담아 음악을 만들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주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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