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송은범 ERA 7.27-피안타율 0.382... 류중일 '1이닝'은 잘 막는다고 했는데

잠실=김우종 기자  |  2020.07.03 00:15
LG 송은범. LG 송은범.
LG의 베테랑 송은범(36)이 승부처에서 또 무너졌다.


LG는 2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KT와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에서 3-4로 역전패했다.

양 팀이 3-3으로 맞선 10회초가 승부처였다. LG 투수 최성훈이 로하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강백호에게 우중월 2루타를 허용했다. 1사 2루의 위기. 이때 LG 벤치의 카드는 송은범이었다.

그러나 송은범은 제구에서 난조를 겪었다. 대타 문상철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박경수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이때 강백호가 홈에서 LG 포수 이성우와 충돌 끝에 처음에는 세이프 판정을 받았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으로 번복됐다.

송은범으로서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벗어난 셈이었다. 그러나 후속 장성우에게 초구 볼 이후 2구째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허용, 결국 패전의 멍에를 쓰고 말았다.

송은범은 이날 경기 포함, 올 시즌 17경기서 1승 1패 2세이브 2홀드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이 7.27로 매우 높은 편이다.

LG는 고우석이 수술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이상규가 부진한 가운데, 송은범은 고비 때마다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상대 타자를 압도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는 2.02, 피안타율은 무려 0.382에 달한다. 17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29개의 안타를 허용했다.

송은범은 올 시즌을 선발로 시작했다. 하지만 결국 선발 자리를 지키지 못한 채 불펜으로 전환했다. 류 감독은 그의 불펜 전환 후 장점에 대해 "그래도 1이닝은 잘 막아준다"며 두터운 신뢰를 보낸 바 있다. 하지만 자꾸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난타를 당하는 가운데, 류 감독의 고심도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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