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T 미다스 손' 엄기엽 음악감독, '선덕여왕'부터 '또 오해영'까지(인터뷰①)[스타메이커]

[스타메이커](98) 엄기엽 음악감독

이정호 기자  |  2020.07.01 10:30

편집자주 | [스타메이커] 스타뉴스가 스타를 만든 '스타 메이커'(Star Maker)를 찾아갑니다. '스타메이커'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 뿐만 아니라 차세대 스타를 발굴한 국내 대표 '엔터인(人)'과 만남의 장입니다.

엄기엽 음악감독/사진=김창현 기자 chmt@ 엄기엽 음악감독/사진=김창현 기자 chmt@


드라마 '선덕여왕'부터 '성균관 스캔들', '또 오해영', '쌈, 마이웨이', '뷰티 인사이드'까지. 한때 안방극장을 주름잡았던 드라마에는 모두 이 사람이 참여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드라마의 흥행만큼이나 OST 또한 화제를 불러일으켰는데 엄기엽 음악감독은 언급된 히트작을 포함해 각종 드라마의 음악을 담당, 작품을 완성시켰다.

특히 송현욱 PD와 만나 남다른 합을 보여주며 '로코 장인'이란 수식어까지 얻은 엄기엽 음악감독은 오는 7월 JTBC에서 방송 예정인 '우아한 친구들'의 음악까지 맡으며 여전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음악을 업으로 삼는 직업 중 소수만 가질 수 있는, 그래서 대중에게는 더 생소한 음악감독의 세계를 엄기엽 감독을 통해 엿볼 수 있었다.

-본인 소개 부탁드린다.

▶드라마 음악감독 엄기엽이라고 한다. 스타메이커에 선정됐는데 재밌는 이야기가 있을지 잘 모르겠다.

-음악감독이란 직업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

▶드라마 영화 등 영상 콘텐츠의 대본 또는 시나리오를 보고 작품에 어울리는 음악을 만들어 적재적소에 놓는 작업을 하는 직업이다. 음악에는 배경음악부터 OST까지 모두 포함된다. 각 장면에 어울리는 음악을 넣는 작업도 음악감독이 한다고 보시면 된다.

-대표작을 소개한다면.

▶시청자분들께서 많이 기억하시는 게 '또 오해영'이다. 이외에도 '뷰티인사이드'와 '왕가네 식구들', '선덕여왕', '성균관 스캔들' 등을 작업했다.

-큰 사랑을 받았던 화제작들을 많이 담당했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드라마가 있다면.

▶'또 오해영'이다. 음악을 삽입한 후 첫회 가편이 나왔는데 모니터를 하면서 전율이 흐르는 경험을 했다. 극 중 에릭이 음향기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데 오디오를 작업하는 그림에서 여주인공 서현진이 실연 후 걸어가는 장면이 음악과 어우러지면서 인상 깊게 기억에 남았다.

-음악감독을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원래는 가요 세션으로 이쪽에 발을 담그게 됐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1997년 드라마 '파랑새는 있다' 드라마 음악 작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닿았고, 이후 '웨딩드레스' 등 작품들을 조금씩 작업을 하다 보니까 여기까지 오게 됐다. 예전부터 음악감독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싶었는데 막상 하게 될 줄은 몰랐다.

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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