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킹' 이민호, 김고은에 "내가 도착할 때까지 지치지 말아줘" [★밤TView]

강민경 기자  |  2020.06.05 23:25
/사진=SBS \'더킹: 영원의 군주\'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더킹: 영원의 군주' 방송화면 캡처


'더킹' 이민호가 김고은에게 "내가 도착할 때까지 부디 지치지 말아줘"라고 말했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더 킹: 영원의 군주'(극본 김은숙, 연출 백상훈·정지현)에서는 이곤(이민호 분)이 정태을(김고은 분)에게 이같이 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곤은 루나(김고은 분)에게 "채찍을 찾는 거면 헛수고야"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루나는 "둘 중 하나는 주셔야죠. 채찍이든 목숨이든"이라고 받아쳤다. 루나는 "폐하의 목숨은 이림(이정진 분)이 원하고, 채찍은 제가 갖고 싶거든요. 여기에 있는 것들은 애초에 내것이 아니니까 채찍으로 퉁칠게요"라고 설명했다. 조영(우도환 분)이 등장하자 루나는 도망쳤다. 이곤은 조영에게 "저자를 잡아"라고 말했고, 조영은 "전 폐하가 먼저입니다"라며 거절했다. 이곤은 "채찍 먼저. 옷장 여덟번째 회색 코트 안주머니"라고 했다. 조영은 곧바로 정태을(김고은 분)에게 전화를 걸어 이곤의 상태를 설명했다. 정태을은 김희주(안시하 분)의 도움을 받아 이곤을 도와줬다.

/사진=SBS \'더킹: 영원의 군주\'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더킹: 영원의 군주' 방송화면 캡처


조영은 깨어난 이곤을 보고 "폐하, 정신이 드십니까? 잘 견디셨습니다. 폐하 궁으로 돌아가셔야 합니다. 여기선 폐하를 지킬 수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곤은 "술 한잔 하면서 하려고 했던 이야기 뭐였는지 해봐"라고 했다. 그러자 조영은 생각이 나질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이곤은 "안 까먹은 것 같더만. 더 생각해야 하는 이야기면 다녀와서 듣자. 정태을 경위에게 인사도 없이 떠나서 미안하다고 전해줘. 넌 내가 돌아올 때까지 정태을 경위를 지킨다"라고 명령했다. 또한 "영아 나를 구한 건 나였어. 그리고 오늘인가봐. 역모의 밤에 들었던 피리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거든"이라고 설명했다.

차원의 벽을 두고 이림(이정진 분)과 이곤이 마주했다. 이림은 '조카님이다'라며 이곤의 존재를 알아차렸다. 송정혜(서정연 분)는 요요소년(김보민 분)으로부터 한 이야기를 들었다. 요요소년은 송정혜에게 "그거 알아요? 식적이 하나가 되면 그 문안에 시공간의 축이 동시에 생겨요. 비로소 하나가 된 식적은 스스로 구하려고 싶은 순간으로 데려가요"라고 말했다. 송정혜는 "그래서 둘은 어디로 갔는데?"라고 물었다. 요요소년은 "황제도 역적도 같은 곳으로 갔어요. 역모의 밤으로"라고 답했다. 이어 "황제는 역적으로부터 두 세계를 구하고 싶고, 역적은 역모의 실패하는 어리석은 자신을 구하고 싶거든요"라고 했다.

/사진=SBS \'더킹: 영원의 군주\'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더킹: 영원의 군주' 방송화면 캡처


이곤과 이림은 역모의 밤으로 돌아갔다. 이림은 과거의 자신과 마주했다. 이림은 자신에게 "넌 여기서 매일 밤 역모를 꿈꿨을 것이다. 적자라는 이유로 아둔한 아우 아래서. 그런 너를 구하러 왔다. 정확히는 어리석은 내 자신을"이라고 말했다. 이어 "넌 이미 답을 알고 있다. 돌이켜보니 알고 있더구나. 네 역모의 이유도 그거고. 그럼 내가 빠른 길을 알려주마 지금 향할 곳은 태자의 침전이다. 태자부터 죽여라. 과거가 죽으면 미래가 사라질테니. 태자가 오늘의 이 역모를 막어서는 자다"라고 덧붙였다. 과거의 이림은 미래의 이림을 죽이고 "역모는 내가 하겠다. 네 놈이 아니라. 온전한 식적도 내가 갖겠다. 네 놈이 아니라"라고 했다. 그러나 식적은 사라졌다.

요요소년은 송정혜에게 "역적은 스스로를 구하지 못했네요. 그 대신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죠"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송정혜는 "넌 마치 본 것처럼 말하네? 그런데 넌 누구니?"라고 물었다. 요요소년은 "난 위험을 알려요. 적병을 물리치죠. 그리고 나도 날 구하고 온전히 하나가 되고 싶거든요"라고 답했다. 송정혜는 "네 얘기 재밌네. 그래서? 황제는 어떻게 됐는데?"라고 했다. 요요소년은 "운명을 따라가고 있죠. 길을 잃지 않고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까요? 반쪽짜리 식적은 힘이 없는데"라고 말했다. 역모의 밤으로 돌아간 이곤은 노옥남(김영옥 분)과 마주했다. 이곤은 노옥남에게 "자네 나를 만났었어? 믿기 힘들겠지만 난 너의 주군이야. 자네에게 아주 많은 빚을 지며 살고있어. 그리고 자네의 말대로 운명을 향해 가고 있는 중이야"라고 말했다.

이곤은 역모의 밤 이림이 궁을 빠져나갈 수 있었던 이유를 알게 됐다. 그 시각 대한민국에 있는 조영은 정태을에게 전화를 걸어 이곤이 떠났다는 사실을 전했다. 이를 들은 정태을은 눈물을 흘렸다. 강신재 역시 병상에 누워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감옥에 있는 아버지를 찾아갔다. 강신재는 자신이 대한제국의 강현민이었고 이림이 자신을 대한민국으로 데리고 온 사실을 눈치챘다. 이곤은 차원의 벽을 왔다 갔다 하며 시간이 흐른 사실을 알게 됐다. 이곤은 '식적이 온전히 하나가 될때만 시간이 한 쪽으로 평행이동이 가능하다. 2020년으로 가려면 26년. 차원의 문 안에서 대략 4개월이다'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이곤은 차원의 문 안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1994년으로 돌아가 어린 정태을을 만났다. 이곤은 어린 정태을에게 "난 저기 다른 시간에 온 사람. 1994년으로 와버려서 26년의 세월을 살아내는 중이야. 금방 갈게. 가고 있어 자네에게"라고 했다.

/사진=SBS \'더킹: 영원의 군주\'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더킹: 영원의 군주' 방송화면 캡처


이곤은 '아직 다 오지 못했어. 너무 보고 싶어서. 정말 딱 목소리만 듣고 가려고 했지. 저기 앞 공중전화에서 전화하려고'라고 했다. 이를 알아차린 정태을은 공중전화에 동전을 넣어뒀고, '어디까지 왔어? 거의 다 왔어?'라고 생각했다. 차원의 문에서 시간을 보내던 이곤이 2016년의 정태을과 만났다. 정태을 역시 어릴 적 만났던 사람이 이곤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정태을은 이곤에게 "당신 뭐야? 그때랑 옷도 똑같네. 목소리도 얼굴도"라고 말했다. 이곤은 "자네가 선물한 옷이라. 얼굴은 내 선물이야"라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각오는 했었는데 자네가 모르는 순간은 날 슬프게 하네. 그래서 온거야. 오늘 자네 기억으로 남기 위해서. 우린 지금 다른 시간에 살고 있거든. 그러니 내가 도착할 때까지 부디 지지치 말아달라는 내 부탁 꼭 들어줘. 우린 광화문에서 다시 만나게 될거야. 난 단추가 많은 옷을 입고 있을 것이고, 맥시무스와 함께 올거야. 그러니 그때 나에게 조금만 더 친절해주겠나. 그리고 나에게 조금만 더 시간을 내어줘. 우린 시간이 별로 없거든"이라고 말했다.

정태을은 이곤에게 "왜 다시 만나는데?"라고 물었다. 이곤은 "이게 우리 운명이니까. 모든 시간에 자네를 보러 오지 못하는 이유는 식적의 균열이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야. 이만 가볼게. 자네와 있으면 자꾸 숫자 세는 걸 까먹거든. 안녕"이라고 답했다. 이후 정태을은 공중전화에 이곤이 적어둔 '조금만 더 기다려줘. 거의 다 왔어'라는 글을 보게 됐다. 대한민국에서 정태을과 루나가 만났다. 루나는 정태을에게 "경고했을텐데. 우리가 만나지면 넌 죽는다고"라며 칼을 찔렀다. 이어 "뭐 잃어보는 게 처음이야? 그럼 이제부터 적응해봐. 난 살면서 매일 매일 무언가를 잃었어"라고 말했다. 이곤의 말대로 정태을과 이곤은 광화문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이곤은 정태을에게 "드디어 자넬 보는군 정태을 경위. 이상하게 자네 날 아는 눈빛이군"이라고 말했다. 정태을은 '운명에 우연은 없다. 언젠간 반드시 찾아오지만 그 뜻을 알아차리고 난 후엔 언제나 너무 늦다'라고 생각했다. 또한 정태을은 "그건 생략해. 지금 이러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아서"라며 이곤을 안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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