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헌 아까운데...' 류중일 감독 "말소할지 말지 고민했다" [★고척]

고척=박수진 기자  |  2020.06.05 17:35
4일 삼성전서 역투하는 정찬헌. 4일 삼성전서 역투하는 정찬헌.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어느새 2승을 챙긴 정찬헌(30)을 고심 끝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류중일 감독은 5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정찬헌의 말소 사실을 전하며 "솔직히 고민을 하긴 했다. 최일언 투수 코치와 의논했지만 아쉽지만 예정대로 10일 정도 쉬게 하자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찬헌은 4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을 기록하는 기쁨도 누렸다.

류 감독은 "결과도 무실점으로 타자들을 잘 막았지만 (정)찬헌이의 투구 내용을 보니 여러 가지 공을 아주 잘 던졌다. 변화구 4~5개로 타자들을 요리했다. 그마저도 볼이 아니라 스트라이크였다. 어제 경기로 인해 가지고 있는 구종이 많으면 타자들이 속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설명했다.

정찬헌은 다음 차례에서는 1군 엔트리에 잔류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류중일 감독은 "그 다음 차례부터는 모르겠다. 회복 속도가 점점 빠르다고 이야기를 하니까 다음에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어쨌든 더위하고 싸워야 하는 선발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올해는 특히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LG는 또 다른 선발 투수들도 준비하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이우찬과 김윤식이 2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이정용도 실전에 등판했다는 좋은 소식을 들었다. 결국은 다 1군에 와줘야 하는 선수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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