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들 감싼' 김재환 "시즌 길다. 타자들이 도움 받을 날 온다" [★현장]

수원=김동영 기자  |  2020.06.04 23:32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한 두산 김재환. /사진=김동영 기자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한 두산 김재환. /사진=김동영 기자
"투수들 고생하고 있다. 나중에 타자들이 도움을 받을 것이다."


두산 베어스 '거포' 김재환(32)이 KT 위즈전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이 힘든 경기를 하면서도 방망이가 있어 이긴다. 중심에 김재환이 있다. 그리고 김재환은 투수들을 감쌌다.

김재환은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KT전에 4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1회초 투런 홈런을 치는 등 2안타 4타점의 활약을 펼쳤다. 개인 통산 150홈런 고지도 밟았다. 이날 두산도 14-8의 승리를 거뒀다.

타선이 일찍 터지면서 쉽게 갈 수 있었던 경기였지만, 중반 이후 투수들이 흔들리면서 위기감이 엄습하기도 했다. 하지만 끝까지 지켜냈고, 승리를 품었다.

경기 후 만난 김재환은 "우리 선수들 모두 고생 많았다.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하나로 뭉쳐서 이겼다"라며 동료들을 격려했다. 이어 "1회에 홈런이 나왔는데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치려는 마음이었다. 실투가 들어왔고, 운이 따라줬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힘든 경기를 하면서도 계속 이기고 있는 두산이다. 원동력을 묻자 "우리 팀 분위기가 그렇다. 144경기 다 이기려는 마음으로 나선다. 지더라도 다시 욕심을 낸다. 그러면서 좋은 성적이 나온다"라고 짚었다.

타선에 비해 투수들이 부진하다고 하자 "다 같이 고생하고 있다. 투수들도 잘하려고 하다가 그러는 것이다. 좋아질 것이다. 아직 초반이다. 지금은 타자들이 잘하고 있지만, 나중에 투수들이 도와줄 것이다. 신경 쓰지 않는다. 야구는 투수가 잘할 때가 있고, 타자가 잘할 때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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