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출신 로저스 방출 위기, 대만 2군서도 연거푸 무너졌다

이원희 기자  |  2020.05.29 05:57
KBO리그서 뛰었던 에스밀 로저스. /사진=OSEN KBO리그서 뛰었던 에스밀 로저스. /사진=OSEN
KBO 출신 에스밀 로저스(35·중신)가 대만 프로야구 방출 위기에 내몰렸다.


대만의 ET투데이는 27일(한국시간) 중신이 새로운 외국인선수를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로저스의 부진을 꼬집었다.

로저스는 부진으로 인해 2군에 내려간 상태다. 하지만 2군에서도 연거푸 무너졌다. 지난 13일 웨이취엔 드래곤스 2군전에서 5⅔이닝 9피안타 4실점, 24일 라쿠텐 몽키즈 2군과 경기에서는 5⅔이닝 7피안타 7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매체도 "로저스가 지난 2경기에서 모두 4실점 이상을 기록했다"고 아쉬운 반응을 나타냈다. 소속팀 중신은 로저스 대신 새로운 선수를 알아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처음으로 대만 리그에 도전 중인 로저스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그는 지난 달 17일 퉁이와 데뷔전에서 7이닝 11탈삼진 1실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후 성적이 점점 나빠졌다. 4월 25일 푸방전에서 ⅔이닝 5실점, 2일 라쿠텐전에서 2⅔이닝 9실점, 9일에도 라쿠텐을 만나 2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특히 9일 경기에서는 마운드를 내려오다가 심판에게 거친 불만을 드러내 퇴장당했다. 팀 코치진이 달려들 정도로 험악한 분위기가 형성됐으나, 동료들이 말린 덕분에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 경기 이후 로저스는 2군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좀처럼 반전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한편 로저스는 KBO에서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 등에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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