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제훈 '도굴' 6월 개봉..코로나19 이후 첫 개봉 메이저 라인업

전형화 기자  |  2020.04.23 09:01
이제훈,조우진,임원희,신혜선 등 \'도굴\' 주연 배우들. \'도굴\'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개봉하는 메이저 투자배급사 영화가 될 전망이다. 이제훈,조우진,임원희,신혜선 등 '도굴' 주연 배우들. '도굴'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개봉하는 메이저 투자배급사 영화가 될 전망이다.


배우 이제훈 주연 영화 '도굴'이 코로나19 여파 이후 메이저 투자배급사 라인업 중 처음으로 개봉하는 한국영화가 될 전망이다.

23일 영화계에 따르면 CJ ENM은 내부적으로 '도굴' 개봉을 6월초로 정하고 세부 일정을 정리하고 있다. '도굴'은 도심 속 도굴을 소재로 한 케이퍼 무비. '남한산성' 제작사 싸이런픽쳐스에서 제작하고 박정배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박정배 감독은 '마이 파더' '도가니' '수상한 그녀' 조감독 출신으로 황동혁 감독과 오랜 인연을 갖고 있다. 이제훈과 조우진, 임원희, 신혜선 등이 출연한다.

당초 CJ ENM은 4월 성동일 하지원 주연의 '담보'를, 5월 '도굴', 6월에는 황정민 주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라인업으로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극장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자 개봉 일정들을 전면 보류했다.

이후 상황을 예의주시하던 CJ ENM은 '담보'는 하반기로 개봉을 미루고, '도굴'을 6월 초 개봉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봐야 하지만 현재 5월 중순 제작보고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홍보, 마케팅 일정을 시작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도굴'이 계획대로 6월 초 개봉하게 된다면 코로나19 여파 이후 메이저 투자배급사 영화들 중 처음으로 개봉하는 한국영화가 될 전망이다.

2월 말~3월 개봉 예정이었다가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미뤘던 한국영화들도 슬슬 개봉 일정을 정리하고 있다. '사냥의 시간'은 우여곡절 끝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한다. '결백'과 '침입자'도 5월 개봉으로 가닥을 잡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4월 30일 석가탄신일부터 이어지는 5월 초 황금연휴는 포기하더라도 그 직후 코로나19 상황과 극장에 관객 움직임을 살필 계획이다. 5월 초부터 초중고 등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개봉을 연기한 영화들측에서 살피고 있는 요인 중 하나다.

코로나19 여파가 가라앉고 일상에서 방역이 생활화되는 시점이 5월 중순이 된다면, 밀렸던 개봉작들이 공개되고 6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새로운 영화들을 개봉시킬 수 있다는 게 영화계의 희망 사항이다. 물론 5월초 황금연휴가 지나고 중순께 코로나19 확진이 다시 증가 되면 이 같은 희망은 물거품이 된다.

CJ ENM이 '도굴'을 성공적으로 개봉시키면 롯데 엔터테인먼트와 쇼박스, NEW 등 다른 메이저 투자배급사들도 신작 라인업들 개봉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전망이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유아인 박신혜 주연 '얼론'을 6월 개봉을 내부적으로 검토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쇼박스는 곽도원 주연 '국제수사'를 염두에 두고 있다.

그렇기에 '도굴'의 제작보고회 및 홍보 마케팅, 개봉 등 일련의 과정들은 6월부터 7,8월 여름 시장을 고려하고 있는 다른 메이저 투자배급사 영화들에 타산지석이 될 것 같다.

올 여름 극장가에는 NEW에서 연상호 감독의 '반도'를, CJ ENM에서 윤제균 감독의 '영웅'을 개봉시킨다고 발표한 것 외에는 아직 이렇다 할 라인업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6월 영화들이 성공적으로 개봉하고 극장이 정상화되면 올여름 한국영화 라인업들은 '반도' '영웅' 외에도 한층 풍성해질 전망이다.

과연 '도굴'이 성공적으로 개봉할 수 있을지, 한국영화계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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