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처럼 잘라주세요" 부탁한 꼬마 팬 '펑펑' 운 이유

이원희 기자  |  2020.04.05 13:18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AFPBBNews=뉴스1
"호날두처럼 잘라주세요"라고 부탁했다가 봉변을 당했다. 한 첼시(잉글랜드) 팬의 웃지 못할 에피소드다.


영국의 더선은 4일(한국시간) 한 꼬마 첼시 팬이 겪은 황당한 일을 소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많은 이들이 자가 격리 중인 가운데, 이 꼬마 팬은 "호날두처럼 머리를 잘라달라"고 그의 아버지에게 부탁했다.

꼬마 팬이 보인 사진은 현재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뛰고 있는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였다. 최신 헤어 스타일인 '꽁지머리'는 아니었지만, 수년전까지 호날두가 유지해온 '투블럭 컷'이었다.

하지만 꼬마 팬 아버지의 생각은 달랐던 것 같다. "호날두는 오직 한 명이야!"라며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호나우두(44)의 헤어스타일처럼 잘랐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주목받았던 '깻잎머리'였다. 자신의 '깻잎머리'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는지 이 꼬마 팬은 얼굴을 감싸며 펑펑 울었다.

충격 받은 꼬마 첼시 팬. /사진=영국 더선 캡처 충격 받은 꼬마 첼시 팬. /사진=영국 더선 캡처
두 선수의 이름은 'Ronaldo'로 같다. 한국에서 호날두와 호나우두로 부르며 두 선수를 구분하고 있다. 꼬마 팬의 아버지가 이를 이용해 짓궂은 장난을 행한 것으로 보인다.

호나우두. /사진=AFPBBNews=뉴스1 호나우두.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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